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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세입자가 나가면서 공실이된 원룸 화장실을 셀프로 수리해보았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욕실 수리라서 그런지 시공속도도 훨씬 빨라졌고 조금더 쉽게 진행이 되었답니다.

철거부터 시작해서 설비까지 혼자서 진행하였고 걸린시간은 대략 5일 정도 걸린듯 하네요.  


5일이라고는 하지만 하루 온종일 작업한날은 이틀밖에 안되고 대부분 4~5시간씩 작업하였답니다.

우선 원룸에 있는 욕실 사이즈는 높이 210cm에 벽 155 * 160* 155* 90으로된 사이즈 입니다.
또한  정사각형이 아니라 벽이 한번 굽어지는곳이 있어 스텐 비드를 1개 샀는데 2개 있어야 되더군요.
한쪽 모서리는 그냥 실리콘으로 마감했답니다.

이런 사이즈의 원룸 욕실 자재 비용은 대략 50만원 정도 들었답니다.



그럼 자세한 항목별  부품 리스트를 보여드릴께요.

벽타일 250*400 은 수량 1개가 반평 기준이랍니다.  중국산이라 그런지 만원밖에 안하네요.

바닥타일 200*200사이즈의 어두운 색인데 대리점에서 봤을때는 화사한거 같았는데 막상 시공하고 나니

촌스러운거 같네요 ㅜㅜ

 

양변기도 제일 저렴한 중국산 7만원짜리로 했구요.

세면기 5만7천원 거울 3만원 욕실장 5만원이랍니다.

악세사리란 비누받침대 치솔받침대 휴지걸이, 수건 걸이 4개를 말합니다

벽타일 5평, 바닥 타일 1평 주문했구요. 

세라픽스는 2통 주문했는데 반통은 남더라구요.


벽타일은 주방까지 하기 위해 5평 주문했는데 한장도 안남고 다썻네요.


바닥타일은 욕실 바닥 시공후 12장 남았는데 현관에 붙이기에는 모자라더군요.

 

그리고 목재상에 가서 리빙보드 330cm 짜리(개당 8천500원) 3개와 몰딩 (개당 2000원) 4개를 구매했답니다.

리빙보드는 반으로 잘라서 싫으니 승용차에도 충분히 실리더군요 ㅋ

다만 몰딩이 2.4m짜리라서 보조석 창문을 열고 밖으로 빼서 운반했답니다.

 


자 이제 2004년도 원룸의 욕실 상태를 한번 보실께요~


세입자가 어찌나 지저분하게 썼는지 몇달 않살았지만 전기세도 밀리고 가스도 밀리고
심지어 장판도 찢어지고 벽지까지 엉망이라 보증금을 제해도 모자라네요. 

ㅜㅜ 돈 없는 세입자는 받는게 아닌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더니 이런 사태가 나네요.
다음부턴 보증금 없는 사람은 다신 안받아야겠어요~~




2004년에 준공되어서 많이 오래됬답니다.


천장도 리빙보드로 마감이 되어 있고 변기도 뜯어보니 또 정심을 안쓰고 작업해놨더군요.
이건물 지은 사람이 정말 날림으로 공사를 했네요.

 

우선 첫쨋날은 벽 타일 시공 부터 합니다.

욕실 자재가 오후에 배송되는 바람에 벽타일 중 2면만 붙이고 다음날 마저 붙였답니다.


중국산 타일이라 그런지 간혹 인쇄가 잘못 되어 기포가 있거나 타일끝이 살짝 깨진게 몇장 되더군요.

반품하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잘 안보이는곳이 썼답니다 ㅜㅡ

 

여기서 옥에티를 찾으셨나요??   남자들은 무늬에 너무 취약하더군요.

와이프가 골라준 타일인데 타일 무늬를 잘 못 맞췄습니다 ㅜㅜ

벽돌이 일정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큰벽도 길쭉한 벽돌 ㅋㅋ 엉망입니다.

이렇게 실수가 나와주니 다음번엔 이런 실수는 없을듯 하네요.

 

3일차때 바닥 타일 시공입니다.  의외로 바닥타일은 압착시멘트를 균일하게 깔아주고

바로 올리면 되니 금방 끝나더군요. 2시간정도밖에 안걸렸답니다.

그리고 내집이다 보니 벽타일과 간격이 살짝 안맞아도 그냥 진행했답니다. ㅋㅋ

 

리빙보드는 그라인더로 짤라서 이렇게 목재에 피스로 박고 하나씩 끼우면 된답니다.

 

목재상에 리빙보드 종류가 한가지 밖에 없어 패턴무늬를 샀는데 그냥 봐줄만하네요 ㅋ

 

중간에는 홀카타를 이용해서 다운라이트 15w짜리를 박았답니다 

중간에 설치하니 환하더군요. 그래서 원룸에는 하나만 설치하는 걸로 ㅋㅋ

 

원래는 리빙모드에 실리콘만 쏠려고 했는데 몰딩을 설치해야 된다는 말듣고 몰딩까지

시공했답니다.

몰딩은 글루건과 실리콘으로 붙였구요. 몰딩 설치 해도 깔끔한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리빙보드에 실리콘만 쏴도 깔끔 했을듯 하네요 ㅡㅡ

 

그다은 세면대 설치를 위해 앙카를 박는데요.

 

앙카 위치를 잡기 위해 세면대 다리를 놓고 그위에 세면대를 올려서 위치를 잡습니다.

 

앙카 위치를 잡았다면 타일 길이를 전기드릴에 꽂아서 구멍을 뚫습니다.

앙카블럭이 꽤나 두껍기에 구멍을 크게 파줘야 한답니다.

함마 기능을 이용하여 잘뚫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남자분이 자는데 시끄럽다고 찾아왔더군요,  

빤스만 입고 왔는데 다리에 문신이 있더군요. 후 덜덜 ~~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죠~~

함마 기능을 이용하니 벽이 울려서 많이 시끄러운 모양이네요.

4cm정도 뚫렸길래 더이상 뚫지 않고 그냥 앙카블럭을 집어 넣었답니다.

 

앙카보드를 깊게 안넣고 나사를 돌리다 보니 타일에 금이 쫘악 가버리네요 이런 제길~ ㅜㅜ

다행히 실금이고 세면대 아래라서 잘 안보여서 그냥 설치해버렸답니다.

 

세면대 냉온수 배관을 연결하고요

 

세면대는 설치 설명서가 없다보니 그냥 제 임의대로 상식인거 마냥 설치를 해버렸답니다.

고무 패킹이 위에 올라오도록 넣고요

아래쪽에서는 저 튀어나온 부분을 당기면서 금색으로된 나사를 꽉 쪼여줘야 하더군요.

 

저 부품 이름은 모르겠는데 ㅋ 하여튼 위에서 당겼다 내렸다하는 쇠뭉치를 잘 넣고 돌려야 한답니다.

 

세면대를 설치하고 나면 보통 이렇게 물이 새는 경우가 많답니다.

저또한 물을 받아 놓고 내렸을때 물이 계속 세는 경우가 발생하여 몇번을 다시 쪼이고 설치했는지 모르겠더군요.,

하여튼 여기서 시간 다보냈네요.

 

원인은  아까 고무패킹 당기는 부분을 손으로만 쪼여줘서 그렇더군요,

이렇게 연장을 써서 튼튼히 쪼여줘야 안세더군요.

 

제대로 세면대를 설치한 영상한번 보실께요.

 

 

물도 잘내려가니 이제 상부장과 악세사리류를 설치하기 위해 벽에 구멍을 뚫고 칼블럭을 꽃아서 고정을 합니다.

상부장과 거울은 떨어질수도 있으니 아래쪽에는 실리콘으로 쏴서 마무리 했답니다.

 

그다은 변기와 세면기 다리에 백시멘트를 발라주었답니다.  

 

자 이렇게 원룸 화장실 리모델링이 완료 되었습니다.

 

욕실 리모델링에 든 총비용은 기름값 밥값 자재비 다합쳐도 55만원이 안되구요.

인건비는 내집 고치는 거라 받을수가 없네요 ㅜㅜ

 

이번 공사가 2번째이지만 아직도 백시멘트 마감이나 청소 상태, 타일 커팅부분에서 많이 미흡하더군요.

 

도대체 몇번을 해야 완성도가 높아질까요???

 

문득 욕실을 다 마무리하고 나니 내꺼니깐 이렇게 하지 돈받고 해주기엔 민망한데 란 생각이 드네요 ㅋ

 

내일은 또 타일이 아닌 도배 일을 하러 가야 한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자꾸 불러주네요 

아직은 학원을 졸업한지 한달도 안되서 돈을 못 벌고 있는데 이분야에서 과연 언제쯤 제대로된 일당을 받고 일할수 있을까요?   저번 공사한것도 아직 돈도 못받고 있는데 ㅜㅜ

 

오늘은 문득 옛날 회사 동료가 전화가 오네요.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자기회사에 일하러 올생각 없냐고 하네요.

연봉에서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타지역이라 심히 고민은 안되네요.

일단은 현재에 충실하고 더 놀아 볼렵니다 ㅋㅋ

 

이상으로 원룸 욕실 리모델링에 든 비용과 사용한 자재, 걸린시간 ,셀프수리 경험담이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