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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면서 알게된분의 의뢰로

황상주공아파트 15평형 올리모델링을 경험삼아 해보게 되었답니다.

 

돈보다는 못해본 경험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공사비도 얼마 안줄꺼 같아요~~

 

인테리어 공사는 2명정도는 투입되어야 수월함으로 학원에서 알게된 동생과 작업을 하였구요. 

주말마다 작업 하다가 학원이 끝난후에는 평일에도 시간을 투여해서 작업하였구요.

 

총 걸린시간은 2명이서 15일 정도 걸린듯 해요. 

둘다 초짜라서 누구하나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구요.

 

저는 그나마 경험이 좀있는 관계로 어렵거나 한 부분은 없었답니다.

다만 의뢰인이 건축소장및 감리까지 하신분이라 워낙 까다로운 관계로 재작업 하는 일이 많았답니다.

 

제가 여태까지 제집은 리모델링을 셀프로 많이 해보았지만 욕실을 직접 해본적은 처음인데요.

여태까지 200만원씩 주고 시켰었는데 욕실과 도배를 직접해보니 느낀점이 많았답니다.

 

철거부터 시작하여 폐기물 처리및 욕실,도배, 석고보도 설치, 몰딩설치, 장판시공, 실리콘 시공 전부 경험을 해봤는데요.

 

하나하나 사진 올리면서 경험담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우선 공사전의 황상주공 15평형의 사진을 한번 보실께요.

 

벽지 상태는 그야말로 덧방 시공만 해와서 그런지 벽지를 뜯어내는데 합판같았습니다.

저도 덧방을 치고 싶었지만 의뢰인이 벽지제거하고 해달라고 하네요. 제거하는거 정말 힘들더군요.

옛날집은 벽상태도 좋지 않아 석고도 다 뿌서지고 엄청 고생했답니다.

 

욕실 상태는 그야 말로 최악이였습니다. 바닥 구배가 고르지 않았으며, 벽은 타일본드로 덧방이 가능해보였지만

바닥은 덧방도 힘들어보였습니다.

 

주방 상태 주방씽크대는 쓸만해보였는데 그래도 새로 바꾼다고 하시네요. 

이건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없기에 철거 작업 까지만 합니다. 

철거후 밖에 내 놓으니 경비실에서 폐기 비용을 내라고 하시네요. 

 

보통 폐기물 스티커 부치면되는데 여기는 경비가 직접 돈을 받고 처리를 하나봐요 2만 8천원 계좌 이체 해줬답니다.

 

석고보드가 다 뿌서져 있어 살릴수있는 부분빼고는 다 떼어 냅니다.

석고보드 뒤에는 가벽처럼 벽돌로 쌓아져 있네요. 옛날 집이라서 그런가봐요.

 

현장이 완전 엉망이네요. 

현장이 이렇다 보니 뭐하나 할려면 장비 찾는게 일이더군요.  

그래서 공구통도 하나 마련했답니다. 

 

그리고 장비가 없다보니 하다가 뭐 없으면 철물점에 사러 갔다온다고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벽지가 몇겹이나 되다보니 제거를 해도 끝이 없더군요. 이래서 옛날집은 웬만하면 벽지를 제거하지 않고 시공을한다고 해요,  제거하다 석고보드 다 뿌셔 먹겠어요~

 

욕실 바닥에 잇는 타일제거를 위해 함마드릴을 사용하여 다 깨부숩니다.  워낙 시끄러운지라 옆집에서 항의하러 오네요.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하고 돌려보냈답니다.   이런 경험이 한번 쌓이니 웬만하면 바닥은 덧방시공만 해야겠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베란다 타일은 함마드릴을 이용하니 쉽게 깨지더군요. 여기는 압착시멘트로 시공을 한거 같네요.

 

이렇게 떼어낸 타일은 폐기물이라 쓰레기 봉투에 그냥 버리면 안되고 매립형 마대를 구입하여 버려야 한답니다.

매립형 마대는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 철물점도 가보고 여러군대 다니다 보니 마트에서 10L 짜리 마대를 구매할수 있었습니다.

10L짜리라서 30개 정도 구매하니 3만원 나오네요 ㅜㅜ

 

욕실 바닥을 다 깨고 청소를 합니다 다행히 방수층은 안건드려서 그위에 시멘트 미장만 구배를 잘 맞춰서 하면 될꺼 같아요

 

시멘트 미장을 한 사진입니다.  휴일이라 모래를 못구해서 그냥 몰탈로만 시공하였는데 엉망이네요. 

 

믹서 드릴도 없어서 힘들게 손반죽했는데요.  안되겠다 싶어 당근마켓에서 올라온 드릴을 하나 사러 갔다 옵니다 

 

드릴을 하나 사와서 묽게 시멘트를 게어서 쏟아 붓고 미장한 사진입니다.  그나마 고르게 발라지네요.

 

다음날 욕실 타일을 바른 모습입니다. 초짜라 가쪽에 쪽타일도 들어가있구요. 대리석도 기존꺼를 그대로 써서 옥에티로 보이네요.

문제는 타일에 수전 구멍을 뚫는건데요 홀카타가 없어 드릴로만 뚫으니 엄청힘들더라고요. 

일단 욕실은 전기 드릴로 마무리했는데 씽크대 타일쪽에 또 뚫어야해서 홀카타도 하나 사왔답니다. 타일 홀카타는 2만원이 넘네요 꽤 비싸더군요.

 

수전 부분에 구멍 뚫는게 어렵더군요. 

그라인더로 잘 갈아볼려고 했는데 계속 타일이 깨지는 바람에 그냥 크게 뚫어 버렸답니다.

나중에 백시멘트와 타일 조각으로 잘 마감해야 할듯 해요.

다음날 바닥타일을 넣고 백시멘트까지 넣은 사진인데요.  바닥 구배를 맞추기 위해 모래를 좀 깔고 했더만 몇개 타일에서 들뜨는 하자가 생기더군요.

모래는 시멘트와 좀 섞어서 물을 뿌렷어야 했는데 모래만 깔고 그위에 압착시멘트를 올려서 시공했는데 잘못된 시공 방법이였답니다.

안되겠다 싶어 바닥 타일을 다 뜯어내고 모래 없이 압착시멘트로만 시공했는데요 하자는 없었지만 타일이 튀어나온게 몇개 보이네요.

첫공사라 우여 곡절이 많네요. 다음번에는 더 잘할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타일커터기도 5만원짜리 한신껄 썻는데 얼마나 안짤리던지 그리고 굴곡이 생기게 짤려서 일정하지가 않더군요.

타일도 전문으로 할려면 좀 비싼 전문가용으로 써야 할꺼 같아요. 

타일 기능사 시험친다고 저렴이 샀는데 후회 막심이네요ㅡㅡ

 

 

이제 천장에 민자형 지붕을 올려야 하는데 1판이 통으로 안들어가서 그라인더로 일부분을 짤라서 올립니다.

짤린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네요. 요것도 다음엔 더 신경써서 해야 할듯해요 벌어진 부분은 실리콘으로 마무리했답니다.

 

 

천장에 다운라이트 조명을 2개 박았구요.  기존에는 벽쪽에 조명과 전선이 있어 타일사이로 구멍을 뚫고 전선을 이어서 천장으로 올렸답니다.

그리고 환기 덕트를 사서 연결했는데 구멍이 잘 안맞네요

환풍기는 지름이 10cm인데 배기 구멍은 12.5 cm라 주름관은 12.5로 샀는데 환풍기 쪽에서는 철사가 있다보니 꽉 안쪼여지네요. ㅜㅜ

그 다음번에는 도기를 설치했구요. 변기는 한번 설치해봤기에 수월하게 할수 있었는데

세면대 설치할때 많이 애먹었답니다. 

세면대 다리를 놓고 세면대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세면대 위치에 구멍부터 뚫고 다리를 넣으니 간신히 들어가더군요.

들어가서 다행이지 안 맞았으면 다시 구멍 뚫어야할뻔 했네요.

 

의뢰인이 선택한 거울 사이즈가 너무 크네요.  다시 욕실용품점에 가서 거울을 작은걸로 바꾸고 왔답니다. 

다행히 설치를 하지 않았기에 반품을 받아주네요.

뭐든지 한번에 되는게 없네요.

 

허접하지만 처음으로 욕실 공사를 완료해서 뿌듯한 나머지 영상 한번 찍어봤습니다.

 

기술자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민망하네요. 초보라서 이해해주세요.

 

창고 문인데 거울이 달려 있고 시트지 까지 붙어 있어서 거울을 제거할려고 해봤는데 잘 안되어 시트지만 제거하고 아랫부분만 페인트를 칠합니다.

 

욕실 문짝은 전문가가 오셔서 문이랑 손잡이를 설치하고 가셨는데요, 욕실 손잡이가 실버색이네요. 

대략 난감합니다.  방문 손잡이는 검정색으로 주문했는데 ㅜㅜ  다시 취소하고 실버로 통일해야겠어요 ㅡㅡ

 

몰딩 시공을 위해 각도 절단기도 하나 구매했답니다 UDT꺼인데 8만원정도 주고 샀답니다.

udt각도 절단기

톱날이 8인치에 간격이 넓어서 걸레받이는 깨끗이 잘 짤리는데 몰딩은 필름 까짐이 한번씩 발생되더군요.

몰딩 시공은 글루건과 실리콘으로 쏴야 하는데요. 

실리콘은 굳는데 오래 걸리지만 튼튼하고 글루건은 금방 굳기에 2가지를 모두 써야 한답니다. 

그래서 글루건은 한 3군대만 쏘고 바로 부착하로 뛰어 가야 한답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굳어서 안붙어요.

 

천장에 몰딩 시공한 사진입니다.

 천장이 시멘트라 글루건과 실리콘으로 붙였는데 자꾸 쳐지길래 몰딩으로 받춰 놓은 사진입니다.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석고보드의 저 누런 종이가 들뜨기도 하고 문제가 생기더군요.

 

이렇게 도배를 하고 나니 누렇게 비춰지더군요.

그래서 누렇게 뜬부분은 도배를 다시 했답니다 ㅜㅡ

이거 내 인건비는 얼마나 받아야 할지 ㅋㅋ??  그냥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정신건강에 좋을듯 헤요~`

 

도배 다 해놓으니 천장에서 물이 새네요.

관리실에 연락해서 위층에 얘기 하고 직접 가보니 베란다쪽에 타일을 없애고 에폭시 방수만 해놨더군요.

그쪽에서 비가 들어온건지 모르지만 물기도 있고 그렇네요. 그래서 누수가 생긴듯해요

이부분은 마르고 난뒤 다시 도배를 해줬답니다. 

 

이제 장판 시공을 할 차례인데요.

앞 베란다 장판 시공한 모습 걸레받이가 없으니 장판 까는게 엄청 쉽더군요. 그냥 접어 올리면 끝~~

 

안방에 장판 깐 모습인데 중간에 융착제로 붙이는 부분에서 2중 칼질을 해서 약간 파인 부분도 있답니다 ㅜㅜ

 

전등도 새로 달고 콘센트와 스위치도 모두 바꿔 줫답니다.

 

베란다 타일 시공한 사진입니다. 남은 타일로 현관도 시공해줬구요.

 

거실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안방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잘한거 같지만 몰딩 부분을 자세히 보면 실리콘 쏜게 엉망입니다.

이렇게 불규칙하게 되어 있어 한번더 보수해주러 갔다 왔답니다. 

다제거하고 새로 하고 싶었지만 깨끗히 제거가 되지 않아 종이테이프를 발라 놓고 그위에다 균일하게 실리콘을 쐇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실리콘이 보이니 그나마 낫더군요. 

 

걸레받이와 몰딩은 오더가 없었지만 제가 경험해보고 싶어서 시공했는데 하고 나니 시공이 많이 어려줘지더군요.

걸레받이로 인해 장판은 실리콘 쏴줘야 하고 도배에서는 몰딩부분에 들뜸이 많이 생기더군요.

하여튼 첫 공사지만 눈에 보이는 하자가 많더군요.

다음부터는 걸레받이 하고 나서 장판 짜르고 실리콘 쏘는 부분에서 더 주의를 하고 해야할꺼 같아요~

 

그리고 방문 페인트 부분에서 의뢰인의 지적을 받아 더이상 잘할수 없음을 알기에 그부분은 업체를 쓰기로 했는데요.  페인트 시공이 완료되면 도배 부분은 다시 마무리를 해주러 가야할듯 합니다. 

 

첫공사인데 이거뭐~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돈이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거의 봉사하는 수준인지라~

초보인데  리모델링 첫 경험을 하게 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요?? 

담부터 돈 안되면 안해야겠어요 ㅋㅋ  그냥 내집 수리만 할랍니다~

 

그래도 이번 공사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낀바가 많습니다.

 

결론은 혼자서 다할려고 하지말고 잘하는 부분만 내가하고 나머지는 업체 쓰자 입니다 ㅋㅋ

이상으로 타일, 도배 국비지원 교육을 듣고나서 셀프 집수리를 하면서 겪은 경험담이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