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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낙찰받은 아파트에 베란다 바닥 타일을 셀프로 덧방시공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기록해봅니다.


우선 바닥 타일시공을 위해 필요한 공구는
타일기능사 시험을 치기 위해 준비했었던 공구를 사용했는데요.


어떤 공구들이 필요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타일 기능사 시험 준비물및 구매비용

이번에는 타일 기능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공구들을 구매하면서 발생했던 비용및 어디서 구매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학원에서 뽑아 놓은 타일 기능사 준비물 리스

asus200.tistory.com

 

1 우선 시멘트와 바닥타일을 옮길수 있는 대차도 하나 구매했답니다 ㅋㅋ


이거 없었으면 허리 끊어질뻔했네요. 요걸로 세탁기도 혼자서 옮길수가 있었답니다.




2 베란다 길이가 대략 6.2미터에 1.2미터 정도 되는데 타일 6박스(3평 분량)을 사왔답니다.

한박스는 남을수도 있을듯 하여 트렁크에 싫어 놓았구요,

대차 없었으면 이거 어떻게 곰빵햇을까요 ㅋㅋ



3 시멘트도 베란다에 갖다 놓습니다.


  3평 정도 시공한다니 압착시멘트 2포와 백시멘트 한포를 주네요.

  백시멘트는 많이 남으니 압착시멘트와 섞어서 쓰라고 알려주네요.

  압착시멘트는 1포에 20kg정도 되는데 의외로 백시멘트는 가볍더군요.



4 우선 베란다 청소를 해야겠지요
  세탁기를 대차에 싫어 거실로 옮겨놓고 이전 세입자가 남기고간 쓰레기를 치웁니다.


  당일 시공해야해서 물청소는 힘들고 대충 빗자루로 쓸기만 쓸었는데요.

  그리고 에어컨 배관이 있어서 시공할때 많이 힘들었답니다.



5 에어컨 배관에 연결된 피스 나사를 제거하는데, 드라이버 이빨이 뿌러져 버리네요.


   또사러 나가야 하나???  이래서 전문가들이 보조 한명씩 들고 다니는거 같네요

   짐옮긴다고도 차에서 3번이나 왔다갔다 했는데 ㅋㅋ

그래서 이왕 철물점 가는거 유가도 구매해서 바꿔보자 싶어 치수를 재어 갑니다.

오래된 유가




6 철물점에가니 유가는 교체할려면 바닥 다 뜯어내고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드라이버만 사서 왔답니다.   


왼쪽이 부러진 중국산 다이소 드라이버이구요 오른쪽이 일제산 6천원짜리 드라이버입니다.

일제산이 뭔가 야무지게 생겼네요.



7 시공전 청소를 끝내고 세탁기를 빼낸 사진입니다.

청소후 베란다 사진



8 세탁실에 타일을 깔고 어떻게 놓을지 맞춰 봅니다.
   


하수구 배관에 있는 부분들은 그라인더로 잘 짤라서 맞춰야 하는데 이부분이 많이 힘들더군요.



 초보자가 짜르니 아무래도 깔끔하지는 않네요.

그리고 그라인더질을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하다보니 밖으로 타일 가루가 다 튀어 나가는데

주민들에게 민페를 끼치네요.  다행이 항의하거나 찾아오는 분은 없었답니다.  



9 압착 시멘트를 반죽해 보는데요.

이게 현장에서는 전동 믹서기를 사용해서 쉽게하는데요.


저는 그런 장비가 없다보니 집에서 챙겨온 플라스틱 대아에 시멘트와 물을 넣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으로 반죽해봅니다.

 

그다음으로 압착시멘트를 톱니고대로 발라봅니다.


문제는 유튜브에서 본거처럼 고대를 사용해서 압착시멘트를 바르는데 고르게 안발라지네요.

아래 문제의 영상 보시지요 

 



이게 바닥 청소가 제대로 안된건지 아님 바닥타일이 미끄러운 재질이라서 그런건지

압착시멘트 반죽이 잘못된건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알수가 없네요.



그래서 타일에다 압착시멘트를 펴서 바르고 톱니고대로 골을 내줍고 바닥에 놓고 나서 고무 망치로 두드렸답니다.

 

몇번 타일에다 하나씩 수작업 하다가 너무 오래 걸리다보니

다시 바닥에 압착시멘트를 발라보는데 요령이 생기더군요.

 

이렇게 사진처럼 일자로 바르는게 아니라 휘어지도록 곡선을 주면서 톱니고대를 돌려야 되더군요.

그래도 9mm짜리 톱니 고대치고는 두껍게 발라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어쩔수 있겠어요 시작했으니 이렇게라도 하는수밖에 ㅜㅜ

바닥타일을 놓고나서는 고무 망치질을 통해 압착이 잘 되도록 두드려주는게 중요하더군요



10 바닥 타일 옆 벽면에 붙히는 타일을 커터기를 통해 짤라야 하는데요.

타일 재단하는 사진


커터기에 레이저가 없다보니 사인펜으로 칠해서 하니 약간씩 짧게 짤리거나 크게 짤리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이럴줄알았으면 레이저 달린 제품으로 사는건데,,,,


짧게 짤린부분은 그라인더로 1cm정도로 짧게 짤라서 다시 덧대어 줍니다. 

근데 이게 얇다 보니 살짝 힘주니 부러지네요 ㅜㅜ
나중에 백시멘트로 마무리하면 낫겟지 싶어 스킵합니다.


그리고 바닥타일이라 두꺼워서 그런지 커터기가 잘 안 짤립니다.  3~4번 그어주고 눌러야 그나마 짤리고
제대로 안그어졌을때는 타일이 삐뚤게 짤리더군요.

삐뚤게 짤린 사진



이래서 비싼 커터기를 사는 이유가 있네요.
내집이니 망정이지 돈받고 하면 이런 장비로는 안될꺼 같아요 ~~

 

그리고 레이저 레벨기도 가져갔었는데 한번 켜보기만 하고 실제 사용은 안했답니다.ㅋ

 

기존 타일이 수직과 수평이 잘 맞춰져 있다보니 레벨기를 옮기고 켜고 끄고하는것 조차도 귀찮더군요.ㅋ

이렇게 레벨기 없이 타일을 시공했는데도 수직이 잘 맞네요. ㅋㅋ

 

작업을 하다보니 베란다에는 짐이 한짐이네요. 

 

시공이 된곳에는 발로 안밝아야 하는데 공간이 협소하고 거실에 장비를 놔둘수가 없어서

계속 장비를 옮기면서 타일을 밟게 되네요.

 

타일공으로 일하실려는 분은 이블로그 글이 많이 도움되지 싶네요.

제가 나름 손이 빠른편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작업을 했답니다.
거의 10시간 이상을 토요일 주말시간을 반납했네요.


압착시멘트는 굳으면 청소가 안되는 관계로 튀어나오고나 지저분한 부분은 철헤라로 긁어주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튀어나온 압착시멘트 청소



다음날 일요일 오전 백시멘트를 바르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아 갑니다.

타일 위를 걸어보니 다행히 한장만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들떳는지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네요 ㅋㅋ

바로 떼어내서 확인하니 오른쪽편 타일이 많이 불룩 튀어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압착시멘트를 개어서 좀 많이 발라서 부착했답니다.

 

그리고는 백시멘트를 반죽을 하고 발라줍니다.


처음 뻑뻑하게 반죽했을때는 작업이 힘들었는데, 조금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반죽한다음 처발철발하니 금방되더군요.

바르는건 그나마 쉽지만 문제는 청소더군요.


스펀지에 물을 적셔서 딱으니 백시멘트가 굳지 않아 계속 허옇게 만들어지더군요.

그래서 대략 큰 건더기만 스펀지로 딱아주고, 청소를 마무리했답니다.

백시멘트를 바르고 청소시간까지 포함하니 일요일도 오전도 대략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ㅜㅜ

이렇게 타일 시공은 2틀 정도 시간을 내서 해야하는 작업이다 보니 몸이 많이 힘들더군요.

다음번에 이짓을 또할지는 장담못하겠네요.  

쪼그리고 않아서 하다보니 허리가 끊어질것 같았고 이거 내가 머하는짓인지 모르겠네요.



집사람이 청소를 도와주로 왔는데 초보자 치고는 잘한거 같다고 칭찬을 해주네요 ㅋㅋ

세탁실 시공후 청소한 사진

세탁실 바닥이랑 아래쪽 바닥이랑 줄눈 간격이 안맞네요.

이것은 잘못 시공한 케이스입니다. ㅋㅋ

스펀지로 청소를 3번 정도 했는데도 마르고 나니 흰색 가루가 계속 보이네요.

 

이렇게 22평 베란다 덧방시공에 든 비용은.....

공구및 장비비용을 제외하고

타일 가게에서 바닥타일 한박스당 1만 5천원 짜리 국산제품 6박스와 백시멘트1포 압착시멘트 2포

이렇게 구매하니 10만 6천500원 정도 들었구요.

 

인터넷에서 파는 바닥타일은 대략 1만 8천원 정도 하던데 1박스당 택배비가 6000원씩 붙어서 직접 사로 가는게 싸게 먹히더군요

그리고 제가 압착시멘트를 많이 사용안해서 그런지 1포로 작업을 다했구요 1포는 뜯지도 않고 남았답니다.

(타일 가게에서는 압착시멘트 2포도 부족할수도 있으니 백시멘트를 섞어서 쓰라고 했는데 ㅜㅜ)

 

경험이 없다보니 두껍게 압착시멘트를 발라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다 보니 앏게 발라서 그런듯 해요.

백시멘트도 압착시멘트와 섞어서 쓰고 마무리 줄눈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정도나 남았더군요 ㅋ

아직까진 하자가 보이진 않지만 좀더 사용해봐야 하자를 찾을수 있을듯 하네요.



그래도 처음으로 바닥타일시공을 해보고 마무리까지 했다는것이 뿌듯하네요.

한번쯤 바닥타일 덧방 시공을 해볼실분들은 제글을 참고하여 해보셔도 될듯하지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