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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도배 현장실습 경험담

최강_람보 2021. 6. 7. 19:17

이번에는 제가 다닌 도배학원에서 현장실습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도배를 제대로 배울수 있는 기회인거 같아 현장실습 해보고 난뒤의 경험담을 포스팅해봅니다.

 

현장실습 관련해서는 그전에도 한번 문의가 왔었는데 그땐 제가 소방안전 강습교육을 듣고 있어서 시간이 안되서 못갔었는데요 이번에도 어떻게 시간이 되어서 무조건 간다고 얘기했답니다.

 

이번에 실습하게될 아파트는 굉장히 오래된 5층짜리 아파트인데요.

 

오전8시 30분까지 도착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좀더 일찍 도착하여, 원장님이 오실때 까지

석고보드에 우레탄 튀어나온 부분을 정리하고, 실크벽지 떼는 작업, 간단한 청소 등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후 시간이 되어 원장님께서 오셨고, 벽지 치수를 재면서 풀칠 기계에 입력후 재단을 하시더군요.

오늘 벽지는 하얀색 장폭지로 결정되었더군요

저는 맨날 풀을 손으로 개거나 믹싱드릴을 사용해서 개서 손풀칠을했었는데

이렇게 자동으로 풀칠 기계가 돌아가는 것은 처음 보았답니다.

 

막상 재단과 풀칠이 자동으로 되어 편리하긴 했지만 쓰고 난뒤에 청소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더군요.

또한 기계가 혼자들기에는 무겁던데 원장님은 혼자서 들고 옮기시더군요.

 

오늘 작업할 아파트가 워낙 오래된지라 걸레받이랑 몰딩 부분이 수선이 필요해보였지만 임대용이라 그런지

그냥 쓰기로 한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제눈에는 좀 지저분해보이더군요.

 

원장님께서는 벽지부분에 시멘트가 보이는 부분에다 바인더와  운용지를 바르라고 하셔서

제가 발라 줬구요. 운용지를 바를때 약간 쭈글쭈글한 부분도 생겼는데 크게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

 

도배하는 모습은 제가 초짜라서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답니다 ㅋ

또한 천장을 저보고 처음스타트 부분을 붙여보라고 하시는데 계속 균형이 안맞으니 원장님께 핀잔을 듣기도 했구요 ㅋ

몇번 해보면서 실수가 나오니 그후부터는 원장님이 첫스타트를 끊고 제가 마무리를 하는 방향으로 갔답니다.

 

벽 부분도 원장님이 벽지를 윗부분에맞춰 발라서 내려주면 저는 아래쪽을 마무리 하고 그렇게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이렇게 튀어나온 콘센트가 있는 부분은 덮개부분에 나사를 풀고 도배지를 안쪽으로 넣어줘야 깔끔하게 마감이 된답니다.   요런 부분에서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천정 도배를 다하고 나니 12시 30분 정도 되었구요. 점심으로는 중국집 배달을 시켜서 먹었답니다.

 

현장에서는 종이 벽지를 깔고 않아 점심 식사를 했답니다.

점심 먹고난뒤 오후 작업에서 벽부분은 정말 빨리 끝났답니다.

22평정도 되는 아파트인데 도배는 오후 3시30분 정도에 마무리 되었고,

그후 풀칠 기계 정리하고, 청소하고, 장비를 옮기고 하니 퇴근시간은 4시30분 정되더군요.

 

다음날은 장판 시공이 있는데 저는 꼭한번 보고 싶었던지라 참석을 했는데요.

전날 도배할때는 보지 못했는 벽지 아래쪽에 지저분한 부분이 있어 칼을 대고 다시 정리해줬답니다.

 

원장님은 이렇게 장판에다 자도 안되고 일정하게 짜르는 능력이 있더군요.


그러시면서 칼잡는 요령과 모양을 알려주세요.

장판을 자를때는 손등과 손 아래부분이 몰딩과 바닥에 닿이면서 최대한  칼에 힘을 주고 움직여줘야 한다더군요,

요게 큰 힌트가 되었습니다.  저번 황상주공 공사때 걸레받이 부분에 칼질할때 완전 비뚤삐뚤하게 되었는데 

큰 깨우침을 얻고 갑니다 ㅋ

하지만 장판 시공이라는것이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라면서 오랜 기간 숙달이 되어야 이렇게 자 없이 자를수 있다고 하네요.

 

장판 시공은 대략 작업 시작한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빨리 끝났답니다.

 

그리고 대략 난감한 부분이 바로 보일러 전선부분입니다.

마감을 어찌할지 몰라 그냥 벽지 안에 넣고 내렸는데 막상 마르고 난뒤에 보니 굉장히 보기 싫었답니다.

원장님도 분명 보셨을텐데 별말씀을 안하시네요. ㅡㅡ

다음에는 플라스틱 몰딩이라도 시공해서 넣어줘야 할듯 해요~

 

아무튼 첫 현장 실습이라서 미흡한 부분은 항상 나오는것 같아요~

이런 미흡한 부분이 점점 줄어들어야 제대로된 일당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전에는 도배할때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궁금한게 많았는데 이렇게 현장 실습을 통해 어떻게 시공하는지 배울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럽더군요.  

 

이상으로 도배학원 수료후 첫현장 실습에 대한 경험담을 마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