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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20평아파트 셀프도배 후기

최강_람보 2022. 12. 13. 22:44

이번에는 20평 아파트 셀프도배를 하면서 겪은 경험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2년전 세입자에게 월세를 주기 위해 90만원에 도배장판을 동네 장식집에서 했는데요.

그때 바른 소폭합지가 2년 쓰고 나니 완전 지저분해졌더라고요.

 

우선 세입자가 쓰고 간후 벽지 상태를 한번 보실게요.

중간중간 흠집이 생겨서 그런지 세입자는 동그란 스티커를 붙혀 놨네요.

 

에어건 설치하면서 박은 피스자국이 있어 덕지덕지 땜빵을 해놨네요.

 

안방도 에어컨 피스 자국이 있고 벽지도 뜯어져 있네여.

 

작은방천정은 누수가 있었는지 누렇게 벽지가 물들어 있네요.

봉곡뜨란채가 천정에 습기가 많은지 한번식 천정 도배에 물기 자국이 생기는 현상이 한번씩 있더라구요.

 

도배 인건비가 올라서 지금은 인당 25만원 정도 한다던데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셀프로 도배를 하기로 했답니다.  천정은 어차피 깨끗해서 작은방만 시공하기로 했구요.

장폭합지로 그레이색 벽 한박스 6롤에 12만원   천정지 1롤 2만원  도배풀 6천원 본드 3500원 

다해서 재료비 14만 9천 500원 줬네요.     

목장갑도 철물점에서 4켤래 1000원 주고 구입했답니다.

 

소폭일 경우에는 천정도 한명이서 다할수 있지만 장폭을 붙히려면 2명은 투입되어야 한답니다.  

간혹 20평인경우에는 천정 길이가 얼마되지 않아 장폭도 혼자서 붙히는 기술자들도 있답니다.

혼자 도배하면 밤샐꺼 같아 집사람을 델고 갔는데요. 요렇게 재단은 제가 직접 해놓고 풀칠하는것만 해달라고 했답니다.

초보라 그런지 풀칠도 힘들어 하네요.

 

풀칠하는 동안 저는 콘센트와 작은방 전등을 다 떼냅니다.

 

이렇게 도배는 기초작업이 제일 빡센데요.   

모서리부분에 붙은 벽지도 칼로 다 짤라줘야 덧방을 쳤을때 벽지가 들뜨지 않는답니다.

근데 기존에 도배할때 본드를 써서 잘 안떨어지네요.  귀찮아서 안떼지는곳은 그냥 발랐답니다.

 

우선 작은방 천정부터 발랐는데요  장폭이라 그런지 미미부분을 잘 맞추기도 어렵고 자꾸 떨어져서  힘드네요

천정한다고 풀도 끈적하게 만들었고 갓쪽부분은 본드도 쳤는데도 혼자서 하니 목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ㅋ

무엇보다 우마가 한개밖에 없어 이리저리 옮겨 댕기며 써야해서 힘들더군요 ㅋ

 

아무리 작은 방이라도 우마 한개로는 부족하네요 끝부분에 작은 사다리라도 하나 놔야 수월하게 할듯해요~

 

작은 방 다 해놓고 거실 한쪽면 바르는데 지치네요.

풀칠하는 집사람도 힘들었는지 처량하게 움츠려 있네요. ㅎㅎ

이렇게 풀칠 기계가 없다보니 재단도 직접해야하고 풀도 직접 믹싱해줘야 한답니다.  

 

드디어 도배를 완료했는데요.  아직 건조가 덜되어서 벽지가 쭈글쭈글하게 보이는데요. 

2~3일 뒤면 팽팽하게 펼쳐질껍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난뒤 점검 하러 왔는데요.  하자가 몇군데 보이네요.

 

그건 바로 창틀 밑부분 기존 벽지를 제거하지 않고 붙여서 벽지가 살짝 들떠 있네요 ㅜㅜ

 

그리고 벽쪽 도배지를 바르고 칼질을 안해서 한쪽만 좀더 길게 튀어나왔네요. ㅋㅋ

이런걸 못보다니 그날 몸이 많이 지쳤었나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작은방이 콘센트 윗부분이 벽지가 조금 쭈글하네요.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양호 했구요.

안방 벽면 도배한건데 깔끔하게 나왔네요.

 

거실 쇼파자리도 깔끔하게 나왔구요.

 

이렇게 도배 기술이 있으니 한번씩 요긴하게 쓰이네요...

20평이지만 이날 집사람이 도와줘서 하루만에 끝내고 올수 있었답니다.

이날 도배하는데 도움을 준 아내에게 맛난거 사먹으라고 10만원 쏴줬답니다 ㅋㅋ

 

다음번에도 또 직접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사람과 같이 좋은 경험하고 왔답니다.

이번에는 세입자가 깨끗이 써주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