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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옥계중흥 화장실 타일 셀프보수

최강_람보 2023. 3. 12. 23:06

옥계중흥 화장실 타일 하자가 생겨 직접 셀프 보수를 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공유해봅니다.


타일에 금이간 시기는 2022년 12월쯤 안방 화장실에서 갑자기 쫘좌작 거리면서 타일이 깨지더니

타일이 배불뚝이 마냥 툭 튀어 나오게 되었는데요.

지진이 난것도 아니고 이렇게 허술하게 떨어질수가 있나 싶었답니다. 

추측으로는 갑지가 영하로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일교차가 심해서 발생한거 말고는 답이 없네요.

 

그냥놔두면 타일이 떨어져서 다칠것 같아 일단 유리테이프로 고정해놓고 겨울이 지나면 철거하고 난뒤 타일 공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최근 봄이 되어 안방 화장실 공사를 시작해봅니다.

제일먼저 슬라이드장을 밖으로 들어 냅니다.

슬라이드장 뒤쪽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 타일을 대충 붙여 놨더군요. 심지어 금간 타일도 있네요 ㅎㅎ

 

하자가 생긴 벽타일을 망치로 툭툭 두드리면서 깨봅니다.

처음엔 멀쩡한 타일들은 그냥 놔두고 부분적으로만 땜빵식으로 교체할려고 했는데요.

타일을 뜯다보니 너무 허술하게 뜯어지는겁니다.

 

너무 쉽게 떨어지는 시멘트 덩어리들

 

영상에 보시다시피 타일 밥(시멘트)들이 너무 쉽게 떨어지더군요.

심지어 손으로 긁어도 그냥 툭툭 떨어져서 이건 시공 하자가 분명하더군요.

시멘트 배합을 잘못한것과 추울때 공사를 해서 양생이 잘못되었는것 처럼 보이네요.

저렇게 시멘트를 얇게 펴서 바른 부분이 제대로 양생이 되지 않으니 과자 부스러기 마냥 툭툭 떨어지고

그위에 붙은 타일밥들까지 너무 쉽게 떨어지네요.

 

이상태로 타일 몇개만 교체했다가는 나중에 또 떨어질게 분명해보이더군요.

그래서 하자가 생긴 한쪽 벽면을 다 제꼇답니다.

타일 한쪽 벽면을 다 철거하고 나니 폐기물이 엄청나네요.

이 폐기물은 전용 폐기물 마대에다가 넣어서 버려야 한답니다.

폐기물 마대는 구포동 SS마트에 판답니다..   

이것도 마트 마다 다 파는게 아니고 동네마다 지정되어 있는 마트에만 팔더군요. 

철물점에 물어보면 대부분 잘 가르쳐 준답니다.         

한묶음(10장)가격은 10000원이랍니다.

마대 하나용량이 10리터 밖에 되지 않아 별로 넣지도 않았는데 가득차니 타일 한벽면만 제거하는데도 폐기물 마대를 10장 정도 쓴거 같네요.

 

그리고 변기를 그대로 둔채로 타일 제거를 하다 보니 손이 잘안들어가서 안쪽 타일을 깨다 변기뒤쪽 타일까지 깨버렸네요 ㅜㅜ

요건 실리콘으로 보수해야 겠어요 이것도 새로 할려면 일이 너무 커지네요.

 

이렇게 한벽면을 다 제거하고 난다음 타일을 사러 갑니다.

 

구미에는 타일 파는곳이 유명한곳이 몇군데 있는데  대흥타일, 현대타일등 전 집에서 가까운 서연타일로 갑니다.

여긴 창고가 비산동에 있어 직접 가지러 가야 하는데 배달있을때 대리점으로 갔다 달라고 하고 몇일뒤 받기로 했답니다.

중흥 1차 화장실 타일 크기는  300*600각으로 해서 3박스면 24장으로 한벽면 바르기엔 충분하답니다.

자재비는 계산서상 수량에서 드라이픽스 한포 더 추가해서 총 10만원 정도들었네요.

 

이렇게 시멘트가 그대로 붙어었는곳에 본드를 사용해서 하면 위험하구요 그래선 전 드라이픽스를 사용했답니다.

드라이픽스는 타일 밥량을 조절하기가 힘들기에 저렇게 부분적으로 타일을 짤라서 붙여 놓고 시공을 해야 간격 조절하기가 쉽답니다.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먼지도 많이 나구요 마스크를 써도 분진을 엄청 마셨답니다.

 

이렇게 아랫장 부터 고아서 올라가는데 계산 착오로 실수를 좀 했네요. 물구배를 따라 타일이 좀더 길게 짤랐어야 하는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오른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낮아지네요 ㅜㅜ  

안하던일을 오랜만에 하니 실수가 잦네요  ㅋ

 

역시나 오른쪽으로 갈수록 타일 높이가 맞지 않아 밑에서 부터 계산해서온 타일 길이 맞지 않네요

그래서 공간이 너무  뻐끔해서 위쪽 부분에는 쪽타일이 드가네요 실패작입니다 ㅜㅜ

그래도 다시 뜯을수는 없으니 그대로 진행합니다

 

아래 사진은 타일시공을 다해놓고 나서 백시멘트를 넣은 사진이네요.

원래는 바닥타일과 메지라인을 일정하게 맞춰줘야 하는데 타일 커팅기가 제껀 500짜리고 타일은 600짜리라서 최대한

안짜르고 하려다 보니 온장으로 5장을 맞췄답니다.  온장 5장으로만 커버하려고 하니 문틈과 타일사이 간격이 좀 크네요.

넓은곳은 1cm정도 틈이 있어 실리콘으로 커버하기에도 어려웠답니다. 

빈틈에 휴지를 넣고 메우고 쏴서 그런지 실리콘 쏜게 지저분하네요. ㅜㅜ

 

위쪽도 실리콘 간격이 넓어서 실리콘이 꽤 지저분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내집인데 누가 뭐라 하겠어요

이렇게 직접 시공하고 나니 실수는 좀 있었지만 경험도 쌓고 뿌듯하네요.

구입한 타일 3박스는 다썻구요 드라이픽스는 반포 이상 남았네요. 

 

타일 한쪽 벽면을 직접 시공해보면서 느낀점은 도기가 세팅된 상태에서 작업하는거는 쉽지 않구나란걸 느꼇답니다.

변기가 있어 손이 잘안들어가서 철거하기 힘든곳도 있고 타일 붙일때 좁은 공간에서 해야하는것도 있구요.

심지어 휴지걸이 시공할때 타일을 드릴로 뚫어야하는데 드릴이 똑바로 들어가지가 않더군요.

 

이번에 작업한게 중국산 타일이라 그런지 별로 고급스럽지가 않고 끝부분이 잘 깨지네요 ㅜㅜㅜ

 

이렇게 셀프로 화장실 보수를 하는데든 시간은 철거 하루 타일 시공 하루 해서 이틀 정도 고생했는데요.

보통일이 아니구나란걸 느꼇답니다. 

보통 중흥에 타일 공사하러 오면 타일벽면 한쪽에 50만원부터 출발이라고 하는데 절대 비싼 금액 아니구요. 

직접해보니 힘든작업이란걸 느꼇답니다.

좀더 시공비를 아끼시고 싶으신분들은 저처럼 타일 제거는 직접하시고 타일을 구매해서 갖다놓고

타일 시공자만 불러서 하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저도 이번 경험에서 실수를 많이 했기에 다음번에 하면 더 완벽하게 할수 있을꺼 같아요 ㅋㅋ  

저는 이렇게해서 아낀 30만원 정도의 돈으로 가족들과 외식이나 해야겠어요 ㅋ

 

이상으로 옥계중흥1차 화장실 타일 하자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수리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