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낚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어릴때 동네형과 길을 걸어가다 조립낚시 50원짜리를 하나 주우면서 시작됩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 때쯤인거 같네요.
동네형이 아는 연못이 있다고 낚시를 가자해서 지렁이를 잡고, 대나무 장대에 조립낚시를 묶어서 갔는데 찌가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그런지 입질이 오면 밑으로 푹푹 들어가는 형태이고요. 챔질 타이밍도 몰라 푹푹 드갈때 땡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낚시대를 연못에 설치해두고 다녔는데 다음날 가면 고기가 잡혀서 연못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본 붕어가 제 기억에는 꽤 컷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린시절에 낚시하던 기억이 그리워서 인지 나이 들어서 다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이 낚시하는 모습을 보며 그려준 사진입니다 ㅋㅋ
그동안 낚시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낚시점에서 파는 바늘과 봉돌이 세트로 되어 있는걸 사서 그대로 쓰고 있는데..
얼마전에 영점 찌맞춤이라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근처 저수지에 낚시를 몇번 가다 보니 낚시꾼과 몇번쯤 만나게 되었고 제 채비를 보고는 그렇게 해서는 고기 못잡는다고 하시며 본인의 찌와 바늘 봉돌을 제 낚시대 2대에 채비를 세팅해주시고, 찌맞춤을 해주시더군요 저는 봉돌을 흠짓을 내면서 왜깍는지 몰랐습니다 ㅎ
찌맞춤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길래, 저는 잠깐 1~2시간 정도 짬 낚시하러 왔다고 말씀 드리면서 구지 이렇게 안해주셔되 된다고 하니 그건 낚시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씀하시네요 ㅎㅎ
지금은 설명해도 모르니 이렇게 해서 찌맞춤한걸로 한번 낚시를 해보라는 거에요.
제가 찌도 비싸 보이는데 사례금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손 사레를 치면서 내가 주는 선물이라면서 이렇게 해보라고 하시네요 ㅎ
낚시꾼이 세팅해준 걸로 그날은 허탕을 쳤습니다 그 저수지에는 입질이 전혀 없더군요
그 후 다른 장소를 물색해서 갔는데 찌올림이라는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찌 부력과 봉돌 무게를 일치시켜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면서 추를 들어 올리면 찌올림이 나타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푹푹 들어가는 찌만 보다가 찌가 위로 솟구치는것을 보니 신세계더군요. ㅎㅎ
그날 붕어 7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전부 7치 이하의 붕어만 잡았는데 그래도 마릿수로 잡는 재미가 있네요.
그후 낚싯대도 추가로 구매하고 낚시가방도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이 해준 채비 2대가 모두 수초에 걸려 다 날아가버렸네요.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찌맞춤이란걸 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낚시바늘도 손수 묶어서 외바늘 채비로다가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채비로 붕어를 잡아 보니 느낌이 새로웠고, 민물 낚시도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낚시대는 국민 낚시대라고 불리는 자수정 드림으로 2.5칸 2.9칸 3대를 구매 했네요
자수정드림 스폐셜과 많이 고민했지만 이왕 사는거 10년이상 쓸텐데 조금 더 가벼운거 사자는 맘에 질렀네요.
그전에 만원짜리 싼 낚시대만 쓰다가 자수정 드림을 쓰니 무게도 가볍고 손맛이 제법 좋네요.
앞으로 자수정 드림만 고집할듯 합니다.ㅎ (어릴때는 원다가 최고 인줄 알았는데 원다보다 자수정드림이 더 가볍더라고요)
현재 보유중인 낚시대 장비는 1.7칸, 2칸, 2.5칸 2.9칸, 3.2칸이 있구요
그외에도 어릴때 쓰던 여의봉 같은 낚시대 5.4m 짜리와 6.3m짜리가 있는데 이젠 여의봉 낚시대는 안쓰게 되네요ㅎ
제일 자주 펴는 대가 자수정드림 2.5칸 2.9.칸 3.2칸 3대 구성입니다 ㅋ
3.6칸, 4.0칸도 구매하고 싶긴하지만....더이상 늘리면 낚시가 취미가 아니라 노동이 될것 같아 아직은 이 구성으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낚시에 점점 빠져드는지 낚시 만화인 손맛이란 만화도 보게 되고, 카카오 게임에 있는 월척특급이란 게임도 즐기면서
낚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애가 아직 어리고 가정에 충실해야 함으로 많은 시간을 낚시에 투자할수 없지만, 짬낚시 위주로 2~3시간 정도씩 다니는데도 재미가 있네요.
제 목표는 붕어월척한번 잡아보는것입니다. ㅋ 언제 이룰지는 모르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낚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초보의 붕어낚시 입문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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