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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

진평미래주공 경매 낙찰후기

최강_람보 2020. 9. 22. 11:25

올해 진평미래주공 아파트가 2동이 경매 물건으로 나왔었는데요.
전체 물건이 100여개 정도 되는지라 저도 관심이 아주 많았답니다.

해당 2동은 LG 디스플레이 기숙사로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하네요.
이미 사람은 살고 있지 않고 빈집이 많았답니다.

 

신건이 7900만원 정도였고
2차 에도 5000~5500만원 정도로 70%정도로 낙찰을 소수분이 받아가셨구요.

3차때에는 3800~4800정도로 49~59%까지 다양하게 있었구요.
참고로 3차 입찰에는 코로나 2차 대유행시기 라서 단독으로 받아가는 분도 많았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다주택자는 부동산 취득세가 12%로 알고 있어 들어갈 생각조차도 없었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정부 정책이 바뀌게 되었답니다.


다주택자도 공시지가 1억이하는 취득세 1%라는 정책이 발표된것을 뒤늦게 알았답니다.

하지만 4차때는 무려 입찰가가 2800만원 정도로 떨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꺼란걸 알았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구미 아파트는  감정가의 80%정도를 써내야 받을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2차에 70%로 받아 가도 잘받았다고 생각했는데 3차에서는 무려 거져 주서가는 수준이네요 ㅋ

 

그래서 현장 답사를 한번 갔다 옵니다. 

저는 108동 보다는 109동이 앞에 가리는것이 없어 더 좋아보이네요.
마침 수리하는곳이 있어 들어가보니 화장실과 씽크대는 바꿔줘야겠더군요.

그리고 관리비도 120만원 정도 미납되어 있다고 하구요

저는 4차 입찰때는 많은 사람이 모일것이라 생각해서 3차때 낙찰 가격정도는 적어줘야

낙찰을 받을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힘주어서 입찰가를 결정하고 입찰봉투를 미리 작성해서 갑니다.

 

 

다음날 김천법원에 10시 1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할때가 없습니다.
몇바퀴 돌다가 빈자리가 나는것을 보고 재빠르게 주차하였지요 ㅋ

제가 경매 입찰을 5번째 하는것인데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것은 처음입니다.

거기서 만난 경매 고수 분도 경매 하면서 이런날은 1~2번 볼까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ㅋ

 

입찰 봉투 제출 마감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줄을서서 입찰 봉투를 내고 있습니다.

입찰봉투 줄서서 내는 모습

 

정확히 몇시에 개찰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1시 넘어서 시작한듯 하구요
보통이면 1시면 다끝날 시간인데 ㅋㅋ 밥도 못먹고 머하는 짓인지


법원 안에는 발디딜 틈이 없어서 저는 밖에서 기다렸답니다 ㅋ

 

토지나 빌라 등 다른 물건들을 다끝내고 드뎌 진평미래 주공 차례입니다.


1층 부터 시작하는데 낙찰가가 3300만원입니다
허거덕 큰일났습니다 무려 4200만원을 적었는데 ㅋㅋ

계속 기다려보니 점점 낙찰가는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제차례입니다.  입찰자 33명에 낙찰자에 제 이름이 호명되네요 
심장이 콩딱콩딱 뛰면서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2등 입찰가를 불러주는데 제대로 못들었네요.
낙찰 영수증과 매각대금 납부안내서를 받아 들고 나오니 대출 상담사 분들이 따라와서 명함을 돌리시네요 ㅋ

매각대금 납부안내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낙찰 영수증입니다

낙찰 영수증

 

집에와서 안 사실이지만 2등하고 무려 800만원차이가 났답니다 ㅜㅜ

낙찰 됬을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2등하고 금액 차이가 많이 나니 속이 쓰립니다 ㅋ
그래도 싸게 받은건 맞는데 아무래도 경매란것이 상대평가이다 보니 ㅋㅋ
남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받는것보단 최대한 적은 차이로 받는게 낫겠죠 ?

 

일단 한개 낙찰 받고 그 다음 물건을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무려 44명이 입찰했네요.
저는 당연히 금액을 높게(4500만원) 적었으니 1등 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잉~~ 다른분이 저보다 4만원 더 높게 적어서 그날 최고가로 낙찰을 받아가네요 ㅋ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입찰해서 그런지 높은 금액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혹시나 몰라 차순위 매수신고까지 마치고 영수증을 하나 더 받아서 나왔답니다.

소액이라 낙찰자가 미납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제도를 한번 이용해보고 싶어 신청을 했답니다.
한달뒤에 보증금 찾으로 또 와야 하는데 일만 더 귀찮아 졌네요 ㅡㅡ

 

만약 그날 2건을 낙찰 받았다면 사람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았을듯 합니다
최고가로 2개 받아가는 젊은이 라면서 ㅋㅋ
그래도 내심 2건 다 받았으면 좋았을것을 안타깝긴 하네요.

 

제가 이렇게 높은 가격에 적을수 있었던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냐구요??
그것은 바로 진평미래주공의 2, 3차때의 낙찰가격을 전부 엑셀로 표를 만들어서
낙찰가를 계산하고 입찰에 임했답니다.  그래서 크게 후회는 없답니다.

평균 낙찰가 정도는 되어야 낙찰 받을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여태까지 임장다니고 입찰에 계속 실패하면서 쓴 수고비를 드디어 보상받은 기분이네요.
역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입찰해야 기회가 온다는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진평미래주공 낙찰가 엑셀리스트를 보여드립니다.

진평미래주공 109동 입찰가 리스트


평균낙찰가가 4500정도 나오지요 ㅋㅋ
이렇게 철저한 분석이 들어가야 낙찰이 가능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려 4시가 되어서야 법원을 나올수 있었답니다.

이상으로 초보자가 아파트 경매 입찰 5번만에 낙찰을 받게 된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번에는 매각허가 결정이 나고 난뒤에 진행사항및 집수리 과정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