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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글

스크린만 치다 첫필드경험담

최강_람보 2022. 9. 22. 22:39

골프를 배운지 어언 3년인데요.

그동안 스크린만 치러다니다가 모처럼 필드나갈 기회를 얻었는데요.

보통 첫머리를 올릴때는 고수가 델고 가주기 마련인데요. 

저같은경우는 전부 백돌이들과 같이 필드를 나가게되었답니다.

 

사진에 있는 친구들은 바로 고등학교 동창들이랍니다.   친구들끼리 가니 재밌게 놀이삼아 치게 되니 스코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네요.    

필드간다고 골프티셔츠도 하나 급하게 주문했는데  택배가 하루 늦게 오는 바람에 그냥 집에 있는 카라티와 등산바지를 챙겨 입고 나갔네요 ㅋㅋ      

 

필드에 나가니 날씨도 좋고 가을철이 바로 골프의 계절인거 같더군요

온도도 적당하니 6시53분 타임이였는데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치다보니 점점 햇볕이 따가워지더군요.

그래도 정말 공치기에는 최적을 날시 였답니다.  여름철이랑 겨울은 필드에서 못칠꺼 같더군요.

 

새벽 부터 일어나서 처음으로 찾아간 구미CC인데요  숨고를 시간도 없이 바로 티업에 들어섰답니다.

채를 까보니 스크라치 하나 없는 아이언만 봐도 필드 초보인게 티가 바로나네요 ㅋ

 

몸도 풀지 않은채 첫 드라이버를 치니 엉뚱하게 맞고 바로 앞에 톡톡 굴러가네요 ㅋㅋ

친구들도 모두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전부 헛빵을 쳐버리네요. 

 

3명다 첫홀에서 폭망하니 캐디분도 당황하셨는지 ㅋㅋ  스코어에는 연연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시면서 진행을 해주시네요.

다행히 100돌이 세명만 모임을 해서 다행이지 4명왔으면 엄청 힘드셨을듯 하네요.

 

참고로 저의 스크린 경력은 3년 정도 이구요 최근 스코어는 아래와 같답니다.

 

최근들어 점수가 점점 좋아지면서 최고 기록을 세우고 필드에 나왔는데요 

결론은 스크린과 필드의 차이는 엄청나다였습니다.

캐디분 도움이 없었다면,  몇m를 쳐야하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땅의 지형에 따라 무게중심을 다르게 해야하고 스크린과 달리 자세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이렇게 광활한곳에서 내가친 공도 찾아야 하고 진행도 7분간격이라 여유 없이 쫓기며 공을 치게 되더군요.

공이 잘못맞으면 굉장히 허탈하다가도 한번 잘맞아서 공이 쭈욱 잘 날라갈때는 쾌감과 희열이 생기더군요.

이맛에 필드를 나오게 되는거 같습니다.

 

또한 잔디도 굉장히 관리가 잘되 있어 푸르른 곳에 나와 동창들과 운동을 하니 힐링이 저절로 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마지막 티샷에서 드라이버를 칠때 힘을 잔뜩 주고 쳤는데 슬라이스가 나면서 옆코스로 공이 넘어 가버리더군요.   

옆코스에서 어르신이 나와 공을 주면서 바로 옆에 떨어져서 위험했다고 하더군요...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공을 건네받았답니다.   만약 어른신이 공에 맞았다면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았을듯 해요..   

이를계기로 옆홀로는 넘기지 않도록 다음부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친구도 굉장히 드라이버 헛발질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캐디가 유연하게 대처를 해줘서 사고 없이 필드 경험을 마무리 할수 있었답니다..

 

이날 스코어는 대략 110개 정도로 기록 해놨던데 캐디분이 많이 봐줘서 그런듯 해보여요

처음가니 내 스코어를 세릴수도 없고 공이 어느게 내껀지도 모르겠어서 어리버리 하게 되네요.

제대로 스코어를 측정했다면 아마 115~1118개 정도는 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그래도 이날 파쓰리에서 파도 한번 했구요.  친구는 버디도 한번 했답니다 ㅋㅋ  

초보들이면 해저드에서 샌드와 퍼팅연습만 잘하고 가도 점수를 많이 줄일수 있을듯해요~

모래 해저드에 한번 빠지면 보통 2~3번 정도는 쳐야 빠져 나오더군요 ㅜㅜ

요령이 없는듯 해요~~  퍼팅도 실제 굴곡이 있다보니 잘 못 넣겟더군요.

이날 땡그랑 소리 2번 들었나 싶네요 ㅋㅋ

 

많은분들이 궁금하실  구미CC 이용료 인데요.

1)그린피 인당12만원(카트비포함) *3  =36만원

2)캐디비 13만원  이렇게 결제하고 왔네요.

 

3명이 갔지만 굉장히 저렴하게 잘치고 왔다고 생각되네요.

캐디분도 3명다 초보지만 내기를 하지 않고 뒷타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빠르게 코스를 돌아줘서 흐뭇해 하시더군요.

 

보통 골프장에 오시는 손님중 10에 아홉은 내기 손님일 정도로 많다고 하네요.

 

제가 느낀 구미 CC의 장점과 단점으로는

 

-장점-

1) 관리가 잘되는 잔디

2) 27홀의 다양한 코스

3) 집에서 가까움 

 

-단점-

1) 한국골프장의 특징인 7분 간격의 티업시간 (초보들이 가면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됨)

2) 초보들의 경우 옆홀로 날릴수 있을정도의 좁의 간격의 코스가 간혹 있음

 

게음을 끝내고 나니 중간 휴식시간 30분 포함해서 11시 15분에 끝나네요.

6시53분에 시작 해서 약 4시간 20분만에 끝나 버리니 무척 짧고 아쉽더군요.

 

골프장에 와보니 나이가 지긋하신분들이 많이 오는걸 느꼇고 성공한 사람들의 여유를 잠깐이나마 맛보는 느낌이였답니다.

이래서 필드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란 말에 공감을 하게 되더군요.

 

집에 와서도 공이 잘 맞았을때의 짜린한 기억이 계속 생각 나더군요.

앞으로 돈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ㅋㅋ

남자라면 꼭 한번쯤은 경험해봐야 할게 필드에서 치는 골프인듯 하네요 .

 

이상으로 스크린만 치다 필드 첫경험을 하면서 느낀 경험담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