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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련

아반떼HD오너의 QM6시승후기

최강_람보 2019. 5. 13. 15:29

10년간 승용차를 타면서 이번에 차를 바꾸면 SUV로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QM6시승을 한다고 하여 근처에 있는 영업소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타고 있는 차종은 아반떼HD 수동을 타고 있습니다.
우선 SUV특유의 디젤엔진 소음과 진동이 싫어서 SUV도 가솔린으로 구매를 하고자 생각하게 되어
QM6 GDE 가솔린 버전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영업소에 방문하니 영업사원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마친후 신분증을 맡겨놓고 차를 내어주네요.
약 40여분간 시승을 해보았는데 느낀점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유투브에서 오토기어 모터리언 등의 시승기를 워낙 많이 봐왔던지라 QM6는 출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출력이 워낙 낮아서 많이 까이더군요.
최고 출력 144ps/6,000rpm , 최대 토크  20.4kg.m/4,400rpm 의 성능은 중형 승용차 수준에서는 적당할지 모르겠으나
덩치가 크고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SUV에서는 성능이 약간 모자란게 사실입니다.

일단 외관에서는 특이한점이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사용했다는점을 어필하고 싶네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는 마찰 양쪽 면의 중간 부분에 구멍을 뚫어 냉각을 더욱 좋게 한 디스크 브레이크입니다.

단가도 훨씬 비싼 부품인데, 역시 르노 삼성은 부품이 비싼 이유가 있네요.

일단 승용차를 타다가 SUV를 처음 시승해보니 시트 포지션이 꽤 높습니다.  멀리 있는 거리까지 볼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에는 도움이 될듯합니다.
그리고 QM6는 시트 포지션을 많이 낮출수 있는데 최대로 낮추니 시트 포지션이 너무 낮아서 본네트도 잘안보이고 아무튼 더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시트 포지션을 조금 높여서 타는게 시야도 잘보이고 편안했습니다.

QM6를 타면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데쉬보드 하단에 있는 손잡이가 제 무릎에 닿으면서 거슬리더군요.


보통 남자들은 다리를 쩍 벌려서 타는데 손잡이에 자꾸 닿다 보니 무릎이 살짝 아프더군요.

두번째는 뒷좌석 등받이 각도가 안 젖혀지며 각도가 의외로 많이 곧추서있어 장거리시에는 약간 불편할수도 있을듯 하네요.

 

자동차 시승채널에서 가장 많이 까였던 출력부분에서는 의외로 잘나간다는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평소에 가속페달을 깊게 밝는 편이라서 그런지 출발시에는 순간연비가 4km대로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밝아주면 답답한 느낌은 없습니다.
제로백도 11초 정도 나오는듯 하고, 가속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약간 답답할수 있지만 정속주행하면서 타거나, 패밀리차량으로 쓰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싼타페와 경쟁모델이라고 하는데 수치상으론 사이즈가 약간 작긴 합니다
전장4675,  전폭1845,   전고 1680,   축거 2705
시승한 LE모델 공차중량 1525kg
타이어 18인치 225mm 60R

 

일단 타사 중형 SUV대비 폭이 약간 더 작아서 그런지 차를 몰면서도 그렇게 크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르노 삼성 차들 대부분이 유럽 감성을 살리기위해 하체를 단단하게 세팅하는데 QM6역시도 차가 좀 통통튄다는 느낌이 드네요.  서스펜션이 부드러운걸 선호하는 한국인 정서상 약간 싫어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국도에서 밝는다고 밝았는데 150km까지는 무난하게 치고 올라가네요.  커브길에서는 롤링이 느껴져서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워낙 서스펜션이 탄탄해서 금방 자세를 추수르네요.  또한 승용차를 타다 SUV로 코너링을 해서 모르겠지만 약간 울렁거림이 느껴지네요.
다른 SUV를 타보지 않아 비교는 어렵겠지만 아마 타사 SUV는 롤링이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근데 의외로 실내 정숙성은 굉장히 뛰어 났습니다.  조용하게 타고 다니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40분간의 시승을 마치고 영업소로 돌아와 견적을 한번 넣어봅니다.
QM6 가솔린모델을 가성비로 선택하기에는 LE트림을 가장 많이 선택할것 같아 선택했으며, 색상은 제일 많이 선택하는 흰색 (클라우드 펄색상)은 특수 코팅 작업이 되어 있어 17만원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차량 등록비용까지 해서 약 2700만원대 정도 나오네요. 
위에 기재했던 2가지 단점만 수정이 된다면 구입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차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승용차를 타다 SUV를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승용차가 더 제 성향에 맞는 느낌이 였습니다.
그리고 가속을 워낙 즐기는 편이라서 시트 포지션이 낮은게 더 좋구요
지금 QM6를 구매하면 사놓고도 얼마안가 후회 할꺼 같더군요. 아직까지 아반떼가 전혀 부족하지 않는것도 있구요.
그래서 당분간은 아반떼를 더 타다가 SUV는 나중에 중고로 저렴하게 사서 타보는게 더 나은 선택일듯 합니다.

이상 아반떼HD오너의 QM6시승기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