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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HD의 앞쪽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나 에피소드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그동안 아반떼hd를 10년간 타면서 브레이크 패드를 한번도 안갈았는데요.
최근 확인시 앞쪽패드는 반정도의 수명이 남아 있더라고요. 이는 수동이라서 엔진브레이크를 많이 써서 그런듯 합니다.
최근에 브레이크가 한번 밀리는 현상이 있어 이참에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패드를 고를까 보다보니 종류가 많이 있더군요. Hi-Q, 하드론, 모비스 순정, 프릭사 등이 있지만 여러가지 알아보다 보니
하드론제품은 제동력은 좋은데 반해 마모가 빠르다고 하고 분진도 좀 나온다는 평이 많네요.
프릭사s1 제품은 부드럽고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 많더군요
저도 다 써보진 않아 잘 모르지만 내린 결론은 대부분 고만고만 하다였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순정패드로 샀네요 ㅋ

 

순정패드를 사니 철판도 포함되어 있네요. 다른 사제품은 철판을 기존꺼를 탈거해서 재활용해야 합니다.

이제 패드 교체하는 순서입니다.

우선 바퀴 휠너트를 풀어야 겠죠?  어지간해서는 잘 안풀립니다.
자키로 바퀴를 살짝 올려줍니다. 그래야 바퀴에 전해지는 휠 너트가 조금 느슨해지겠죠? 단 지면에서 타이어가 뜨면 풀기가 어려우니
살짝 쇼바만 올라갈정도로 띄우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트렁크에있는 ㄱ자 공구로는 절대 풀수 없습니다.   ㄱ자 공구 위에 올라가서 체중을 실어야 그나마 휠이 풀리더군요.
ㄱ자 공구에 몸무게를 실을 생각을 못하면 절대 손만의 힘으로 풀수 없답니다.
바퀴 빼내는데도 한참을 헤메다가 찾은 노하우입니다 ㅋ

이제 캘리퍼에 뒤쪽에 있는 나사를 하나 풀어 주면 캘리퍼 덮개를 위로 올릴수 있습니다.

 

패드는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살살 벌려주면 쉽게 나옵니다. 철판으로 된 클립 같은것은 다 빼고 새로 산것을 끼워 넣습니다.

디스크가 열 변형에 의해 녹이 많이 슬었네요. 

드디어 두번째 난관에 부딪힙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피스톤을 원래 자리로 밀어 넣어야 캘리퍼 덮개를 닫을수 있는데  브레이크 유압이 차서 그런지 밀어도 안들어 가더군요


그때가 어떤 심정이였냐 하면 유압피스톤을 밀어도 하도 안들어가길래 이거 안되겠구나 다시 바퀴 끼우고 정비소 가야 되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30분을 실랑이하다보니 또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바로 ㄱ자 공구를 이용해서 지렛대의 원래로 캘리퍼쪽을 지렛대 삼아 잡아 당겨야 합니다.


이것도 정말 힘을 줘서 당겨야지 유압피스톤이 스무스하게 밀리면서 들어가더군요. 요령이 없으면 힘드실듯 하구요

 

<유압피스톤을 다 밀어넣은 사진>


처음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유압리턴기 공구를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패드를 닫고 캘리퍼 나사를 쪼이는데 너무 힘을 주고 꽉조이는 바람에 나사가 부러져 버립니다. ㅡㅡ 

 

대략 난감하네요. 나사를 사러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캘리퍼 덮개를 닫지 못하니 차를 이용할수도 없고 ㅜㅜ 정말 우울했습니다.
공임비 3만원 아끼겟다고 이게 머하는짓인가 싶더군요.
일단 비슷한 나사를 집에서 찾아 대충 끼우고 바퀴를 끼우고 현대부품점에 가서 나사를 하나 사서 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바퀴를 빼고 캘리퍼 나사를 체결합니다.  이때 주의점으로 캘리퍼 나사를 그렇게 꽉 쪼이지 않아도 되니 나사가 더이상 돌아가지 않으면 멈추십시오. 아님 저처럼 생고생 합니다. ㅋ

<새 브레이크패드 장착 사진>

 

캘리퍼 장착후 잘돌아가는지 한번 디스크를 돌려 봅니다.

 

돌릴때 뭔가가 걸리는 소리가 약간 나지만 좀 타다 보면 괜찮아 질꺼라 봅니다.

 

<구형패드와 신형패드 차이>

기존패드와 새로 산패드의 홈이 파인 모양이 약간 틀리네요 기존꺼는 일자인데 새거는 대각선으로 홈이 파여 있네요.

 

<구형패드와 신형패드 높이 차이>

10년 동안 12만키로를 탔지만 패드가 얼마 안 딿았네요. 

반이상 남은거 같은데ㅋ  그만큼 브레이크를 별로 안 밝는단 뜻이겠죠?


브레이크 패드를 갈고 나서 해야 할일은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를 몇번 밝아줘야 합니다. 
유압피스톤을 밀고 처음 시동을 걸면 브레이크에 유압이 차지 않아 그냥 쑤 욱~ 브레이크가 들어가 버립니다.
몇번 밝아줘서 유압이 차야 브레이크가 제대로 동작이 된답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직접 갈아보니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별로 어려운 작업은 아닌듯 생각됩니다.
제가 알려드린 몇가지 주의점만 잘 지킨다면 셀프로도 쉽게 교체 할수 있을듯 하네요.
하지만 처음 해보는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정비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한번 경험해보고 나니 다음번에도 패드교체는 셀프로 할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초보자가 브레이크 패드를 갈면서 겪은 경험담이였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