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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연봉삭감으로 인해 이시국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내 연봉 정책이 변경된거라 직원들 모두 불만이 가득한채로 협상에서 사인을 했지만 저는 거절 해버렸습니다.
한가지 딜도 제안을 해봤지만 거절 당했네요. 제가 하는 업무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가 봅니다.
여태까지 돈이 깍이는것은 이직시에 한번 겪어봤지만 계속 근무하던 직장에서 이렇게 삭감된적은 처음인데요.
내 가치가 이것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무엇보다 자존심이 무척상하더군요.
혼자 결정할수 없어 집사람과도 상의 해보니 제 뜻대로 하라고 동의를 해주더군요.
먼 자신감에 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또 다른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더이상 회사에 내 시간을 맡기지 말고, 내가 시간을 컨트롤 해보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먼가 그럴듯한 말이지만 잘 지켜지는지는 해봐야 알겠죠~
저는 회사 생활의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려고 했는데요.
그동안 투자를 해놓은것도 회사에서의 안정적인 근로소득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대출을 할때도 신용이 좋아 거절되는 일이 한번도 없었으니깐요.
전업으로 경매를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안정적인 소득구조가 없는 상태에서는 오래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회사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만약 제가 원하는 잡을 못찾은 상태에서 소득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면 다시 회사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뭔가 오랫동안 할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찾고 싶었습니다.
친구들도 이런 시국에 나와서 멀하겠냐고 다들 말리더군요
좀만 참고 붙어 있어라 경기가 너무도 안좋다 그러면서..
하지만 또 이렇게 내 자신과 타협을 한다면 불합리한 상황에도 반응을 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가 될것 같더군요.
제 나이가 올해 40인데요
지방 사립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서 여태까지 중소기업에서 S/W 개발일을 13년정도 해 왔는데요.
35세때 부터는 제가 일하는 업종 관련 공부보다도 재테크 공부에 더 치중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되니 더이상 회사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것도 있었습니다.
그전에도 항상 생각했던게 39세까지만 일하고 40세 부터는 제 2에 인생을 살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이게 현실로 다가오네요 ㅋㅋ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 빠르게 안정된 근로 소득을 마련해야 하는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퇴직금이 있으니 몇달 동안만이라도 내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것을 해보기로 합니다.
당장 생각나는것은 총 3가지 정도가 나오던데 모두 한번 배워 보기로 합니다.
제가 배움에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관심있는것들을 배우기 위해 국비지원 학원에도 등록을 해놨구요.
머리쓰는 일을 하다 몸쓰는 일을 한다는게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을 도전 해볼려고 합니다.
그게 어떤 직종인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볼께요.
퇴사를 결심하게 되니, 회사에서 지낼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제가 하는 업무, 출퇴근길, 회사 앞 풍경등 모든게 아름답게 보이고 소중해보이더군요 ㅋ
또한 그동안 일해왔던 자료들을 정리하는데 처음 왔을때 고생했던 경험등이 떠오르면서 뭔가 시원 섭섭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여기가 4번째 직장이고 여기서 5년 반을 근무했는데도 이런 감정이 드는데
만약 한곳에서만 오랫동안 근무했다면 이런 아쉬움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또 한가지 느낀것은 내가 40세 이니깐 이런 결정을 할수 있지 45세가 넘어가면
아무리 회사로 부터 불합리 하거나 더러워도 참고 버틸수 밖에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20~30대의 열정과 패기가 40이 되니 많이 사라지게 되더군요.
나가서 무슨일을 해야하지 하는 두려움도 느껴지구요~
이게 정말 직장만 열심히 다닌 사람들이게는 이런 공허함이 더 클듯 하더군요.
저는 34세때 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병행해왔으니 그나마 나은듯 생각되는데요.
그렇다고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다니면서 자유롭게 살 수준은 아니고요 ㅋㅋ
퇴사를 하게 되면 비근로 소득만으로 살아가기엔 아직 많이 힘든 구조랍니다. ㅋ
또한 보람되게 살기 위해서는 일을 통해 버는 노동수입이 있어야 자신감도 있고
자신의 가치도 발견할수 있을듯 해서 자유롭게 할수 있는 일이면 계속 할 생각도 있답니다.
앞으로는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야생으로 뛰어들게 되면서 생기는 상황과 이야기도 간간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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