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저번주까지는 현장일을 빡세게 하고 이번주부터 사무실근무를 하고있는데요.

모처럼 바깥일을 하다 따뜻한 사무실에 들어오니 적응이 되지 않네요. ㅡㅡ

 

그래도 사무실에서 여유롭게 쉴수만은 없었는데요.

왜냐면 대표께서 정육점 상가 공사할께 있다고, 상가 인테리어 도면을 한번 그려보라고 하네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고 최선을 다해보라고 하네요. 물론 자기가 따로 그린다고는 하면서 안심을 시켜주네요.

 

오토캐드는 회사일할때 잠깐 만져 본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제대로 배운건 아니구요.

그래서 간단한 선긋기라던지 기본 명령어들은 알려주네요.

 

건설사에서 받은 기본 평면도에 내부에 들어갈 싱크대, 냉장고, 식탁등을 배치하면 될듯한데요.

초보다 보니 많은 고민도 없이 그냥 무대뽀로 그리게 되네요.

쇼케이스와 워크인(판넬형 냉장고)등과 전등위치, 에어컨 위치등을 그려넣게 되네요.

뭔가 한장에 다그릴려니 조잡하네요.

그리고 근본없이 설계하려니 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그나마 캐드 도면은 이렇게나마 완성을 했는데 문제는 스케치업이네요.

 

간단한 명령어 사용법은 잠깐 들었지만, 막상 그리려고하니, 잘안되네요.

유튜브도 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와서보는데요.

막상 실전에 닥치니 필요한 기능만 책에서 찾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스케치업에서 3D 도면의 객체가 많아질수록 거금을 들여서 구매한 데스크탑이 느려지네요. ㅡㅡ

라이젠 5600G에 외장그래픽이 없어서 그런지 3D프로그램에서는 버벅거리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중고로 외장그래픽 카드 달린 피씨를 삿어야 하는건데 후회가 밀려오네요.

쿼드로 그래픽카드를 하나 구매해야하나 싶은데 아직은 그냥 쓰기로 합니다.

 

제가 설계한 정육점및 식당 도면입니다. 뭔가 만들어놓은게 날라가서 창문도 안보이고 하네요ㅜㅜ

초보다 보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래도 대표는 처음치고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네요.

하지만 프로그래머쪽 일을 해봤기에 이정도 결과물에 제자신이  부끄럽네요.ㅡㅡ

 

이렇게 설계를 하다보니 워크인 냉장고에 대해서도 알게 되네요.

바로 이렇게 판넬로 지은 냉장고랍니다 ㅋㅋ

사이즈를 마음대로 할수 있어 업소에서는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이런 대형 냉장고 가격도 조회해보게 되구요 ㅋ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도 되게 비싸다는걸 알게되네요.

 

그리고 견적서도 내마음대로 한번 작성해보는데요.

60평 상가인데 내장 인테리어 견적을 내보니 대략 9천만원 넘게 나오네요.

물론 제가 빠트린게 많아서 실 견적가는 더 올라갈테구요.

 

그래도 이렇게 직접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견적까지 잡아보니 많이 배우게 되네요.

하지만 아직은 설계에서 뭔가 꼼꼼함이 떨어지는거 같네요.

문틀도 안그리고 바로 문을꽂아버리고 샤시도 없이 유리만 그리게 되고 ㅋㅋ 엉망이네요.

 

제가 2달 넘게 일을 해보니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배우기는 쉽지 않은길인거 같아요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더군다나 먼지도 많이 마시고 ㅡㅡ

아직도 마음이 안 잡히네요. ㅡㅡ

문득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생각들때도 많고 ㅋ

암튼 직장 다니다 나와서 시작하기에는 녹록하지 않은 길이랍니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거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겠어요~~ㅋ

 

하지만 이것도 다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앞으로 생길 더 좋은날을 기약하며~~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