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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관련

초보의 아파트 경매 입찰후기

최강_람보 2019. 1. 23. 14:38

초보가 아파트 경매를 처음으로 참여 하면서 겪었던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매밖에 없다는것을 전에 부터 알고 있었던지라, 계속 책도 보고, 유투브 영상도 보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보면 볼수록 이해도 안되고 어렵기도 하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포기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입찰은 한번 해봐야지란 생각을 가지고 경매 관련 서적을 보다보니, 이현정 저자가 쓴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를 보고 나서 초보자가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권리관계가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아파트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나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책 표지>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실전 경매입찰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더 간절해 지더군요.

그래서 권리관계가 가장 쉬운 아파트로 선택을 하고,  임차인이 배당을 받아 나가는 물건이나 집주인이 근저당에 대한 채무를 갚지 못한 물건 위주로 검색을 하게 됩니다.

때마침 그동안 관심 깊게 지켜보던 봉곡동 뜨란채 1층이 경매로 나오게 됩니다.

 

<경매 기본 정보>

 

벌써 2번이나 유찰이 되었기에 최저가격은 6900만원 부터 였습니다.

권리분석을 하니 집주인이 은행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 갔더군요. 

낙찰후 인수되는 권리 없이 모두 소멸이네요. 이런 물건이 초보에게는 아주 좋지요

또한 해당 경매 정보를 출력해서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세대 열람도 해보니 전입 신고되어 있는 사람도 없었구요.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요거다 싶어 현장에 한번 가봤습니다.

일단 먼저 경매나온 집으로 가서 사람이 있는지 초인종을 눌러 보니 반응이 없네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거 같습니다.


두번째로 우편함을 보니 관리비 고지서가 엄청 많이 있네요.  관리비가 꽤 밀려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번째로 관리사무소에 가서 관리비가 얼마나 연체 되어 있는지 봅니다.  약 130만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만약 낙찰 받으면 밀린 공과금 중 공용전기세는 빼줘야 하지 않냐고 물으니 다 내야 한다고 하시네요. (책에서는 공용전기세는 안내도 된다고 나와 있음)
추가로 관리비 연체됬는지를 확인한 사람이 몇명 있냐고 물으니 4명 정도 있었다고 하시면서, 구지 방문안해도 전화로 물어도 알려준다고 하네요 ㅋㅋ
나 말고도 이 물건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네번째로 겨울철 햇빛이 잘 들어오는지를 살폈는데 앞동에 가려서 그런지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매우 부족할것 같더군요.

다섯번째 근처에 있는 부동산 중개소에 들어가봅니다. 
총 2군대를 들렸는데 전부 남자에 나이 드신분이시네요.  여자 소장님이 친철한데 ㅋ
시세를 물으니 요즘 경매하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냐고 실거래가 조회 해보면 다 나온다고 하네요.ㅋ  현장 시세 조사하러 왔는데요.... 대략 23평 1층이면 9500~1억 정도 생각 하면 된다고 하네요.
또 한곳은 실거래가 조회를 해서 시세를 알려주네요 ㅋ 부동산 방문시 큰 수확은 없었습니다.

입지 분석은 워낙 잘 알던 동네라 대략 둘러보니, 초중고에 학교가 다 있으며,
병원도 있고, 근처에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아주 살기 좋은 동네네요. 앞으로 북구미 IC가 생긴다면 더욱 살기 좋을듯 하고요.  저도 여기와서 살고 싶을 정도로 모든게 다 갖춰진 동네입니다.


<봉곡뜨란채 위성 위치>

 

입찰가를 얼마로 할까 무척 고민이 되네요. 실제 네이버 부동산 시세는 23평 탑층도 1억 2천에 나오는데 거래가 전혀 안되고 더 떨어질수도 있으니 소장님 말씀대로 9500~ 1억 정도 예상 해봅니다.
대략 경매로 부동산을 취득할려면 적어도 2000만원 정도는 싸야 하지 않겠나 싶었고, 분명히 낙찰을 받기 위해서는 8200이상은 적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운을 믿어 보기로 하고 7234만원을 적기로 합니다. ㅋ  

입찰 서류를 미리 전날 작성해보는데  뭐 간단하네요.


<입찰 서류 작성 참고>

입찰표 작성은 위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하면 될듯 하구요.

보증금은 수표 한장으로 끊어서 봉투에 넣고,  입찰표에는 인적사항 적고 (인)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에 모두 도장을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입찰 당일에는 신분증, 도장을 챙겨 가면 됩니다.
입찰 당일 평일이라 회사에 미리 연차를 내고 갑니다. 반차로는 시간이 부족할꺼 같더군요.  11시 40분부터 개찰을 하였으며 끝난 시간은 12시30분정도 50분 가량 진행 되더군요.

경매에 공고된 건수는 총 37건 정도 였는데 실제 입찰에 참여 되었던 부동산은 절반도 안되는거 같더군요


거의 마지막쯤에 봉곡 뜨란채 순서가 다가왔음에도 사람이 많이 떠나지 않고 있네요

입찰전만 해도 만약 내가 권리 분석을 잘못해서 보증금을 날리면 어떡할까?
단독 입찰하면 뭔가 하자가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괜히 긴장했네요ㅋ

무려 15명이나 입찰에 참여 하였습니다.  봉곡 뜨란채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네요.
저의 입찰금액은 14등이네요 ㅋㅋ
2등은 8777만원 1등은 9000만원이 낙찰가였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사람중 부산에서 오신분도 있었으며, 아직까지는 아파트 경매 열기가 대단한것을 느꼇습니다.


또한 경매 물건중 아파트는 경쟁률이 치열해서 낙찰 한번 받기가 힘들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9000만원에 낙찰 받으신분 축하드리고, 컨설팅 받으셨나? ㅋㅋ
그래도 현 시세 1억으로 치면, 밀린 관리비 130만원, 이사비 100만원, 수리비 300 정도 예상하면, 500만원 정도는 남겨 먹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차후 시세가 올랐을때 판다면 수익이 엄청나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낀점은 가까이 있으니 이렇게 별 부담없이 입찰 할수 있지, 멀리 있는 동네 같으면, 임장과 입찰과정에 드는 경비를 생각하게 되니 입찰금액을 높게 적겠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경매를 시작한 이상 아파트 한채는 꼭 경매로 받아 보고 싶네요. 하루 빨리 낙찰의 행운이 주어져서 수익이 생기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그런 다음 빌라, 주택, 토지 이런 순으로 넘어 가야죠ㅋ

이상으로 초보의 아파트 경매 입찰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