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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텐트 구입시 고려사항으로 첫번째로 설치하기 편해야 한다와 가벼워야 한다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친구들과 놀러다니다 보면 집에 있는 텐트를 갖고 오는데 치는 방법을 몰라서 애를 먹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무려 1시간 이상 설치 시간이 걸리는것을 보고 나는 무조건 자동텐트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솔베이 오토텐트를 구매해서 사용한지 약 13년이나 되었네요. 이젠 낡아서 방수도 잘안되고 남들 시선도 신경쓰이는지라 ㅋ 다른 텐트를 구매해야겠더군요.
미니멀 캠핑이 저한테 맞는거 같아서 알아본 텐트가 지프 데날리였습니다.
그래도 돔텐트 보다는 거실이 1.4m 정도 있으니 비가와도 어느정도 생활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실물을 보고자 캠핑가게를 들러봤는데, 지프 데날리는 사이즈가 애매해서 디스플레이된곳이 잘없다고 하시면서, 4인 가족이 생활하려면 포레스트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지프 포레스트3를 강력추천해주시네요. 추가로 코베아 문리버 보단 지프 포레스트가 공간이 더 잘나온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여기서 스펙에 대한 고민이 생기네요.
솔베이 텐트가 8.5kg정도 였고 지프 데날리가 12.6kg 지프 포레스트는 20kg 정도가 나오네요
일반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방식의 자연휴양림과 계곡, 노지의 캠핑이라면 데날리가 아주 적당해보입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요즘은 오토캠핑장을 많이 다니는 추세라서 무게나 크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 말을 들으니 내가 뭔가 착각하고 있었구나 싶더군요.
가족과 편하게 즐기기 위해 거실텐트를 알아보는건데 오토캠핑장 위주로 다니면 중형텐트를 사도 되겠구나싶더군요.
그래서 일단 근처 캠핑장에가서 다른 사람들 텐트를 쭈욱 살펴보니 전부 사이즈가 엄청나게 큰걸 쓰고 있더군요. ㅋ
새걸 사면 한번 써보고 후회할지도 모르니 일단 중고텐트를 찾아보는데 지프 포레스트1이 엄청나게 저렴하길래 상태 좋은거로 구입을 하게 됩니다.
중고 텐트를 구매하니, 습기 냄세인지 모르지만 좀 꿉꿉한 냄세가 있어 약간 후회 되었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대부분의 텐트가 그정도 냄세는 난다고 하면서 날 좋을때 빠짝 말려주면 된다고 하네요 ㅋ
일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한번 설치해보는데 크기에 한번 놀랍니다. 4.6m *3.3m의 사이즈라고 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너무 큰거 아니냐고 그러시네요 ㅋㅋ
이너사이즈 또한 210*310으로 성인 5명이 써도 될정도입니다. 또한 6면 모두 메쉬망으로 되어 있어 통풍및 개방감이 엄청 좋습니다.
일단 사용 설명서도 없이 집사람과 처음 펼쳐보는데 약 25분이 소요되고 해체시에도 15분 정도 걸리네요. 근데 문제는
공기를 안빼서 그런지 가방안에 절대로 텐트가 다 안들어가더군요. ㅋ 폴대와 팩을 제외했는데도 가방 지퍼가 안잠기네요 ㅎ
텐트도 삿겠다 바로 그주 주말에 바로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캠핑장에 예약을 해서 다녀옵니다.
예약날짜는 2019. 03.23일인데 갑자기 비가 오고 난뒤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더군요.
막상 도착하니 바람도 많이 불고 텐트도 계속 날아가려고해서 설치하는 식겁했네요.
천장이 높은 텐트라 바람의 영향이 많이 받더군요. 날아가지 않도록 튼튼하게 팩을 박아서 고정합니다. 팩 길이가 20cm정도 되는데 약간 더긴 팩이 있으면 좋겠더군요
다행히 망치가 쇠로 되어 있어서 파쇄석이지만 그나마 잘 들어가네요. 플라스틱 망치였다면 정말 힘들었을듯 하네요.
2번째 설치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20분만에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를 다올리고 나서 전용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이너텐트를 걸고, 그위에 루프플라이를 쳐놓습니다.
루프플라이도 줄을 당겨서 걸기만 하면되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냥 대충 치는데도 텐트가 짱짱하게 펴지네요.
텐트를 다올리고 나서도 바람이 워낙 세니, 혹시나 텐트가 날라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모서리마다 있는 스트링 포켓에 줄을 풀어 4군데에 팩을 박고 연결하니 그나마 안심이 되네요.
끈을 설치하지 않을때에도 포켓안에 그대로 놔두면 되고 해체시에도 포켓에 쏘옥 들어가니 매우 편리하더군요.
거실공간은 막상 사용해보니 테이블 놓고 의자 4개 세팅하니 4인 가족에게는 딱 적당한 크기더군요. 아주 만족합니다.
이날은 손님이 온다고 테이블을 좀 큰걸 설치해서 사람이 지나다니기에는 약간 협소했지만 보통 120* 60cm의 테이블을 쓰면 적당할듯 하네요. 거실에 테이블을 놓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오히려 지프 데날리 샀으면 후회했을듯 하네요.
그리고 이너텐트 앞에는 수납공간이 있어 물티슈나 휴지등을 넣어 놓으면 아주 편리합니다.
하루밤 자고 나서 아침에 텐트를 보니 이너텐트 안에도 모서리쪽에는 이슬방울(결로)이 조금씩 맺혀 있네요.
안과 밖의 기온차가 많이 나나 봅니다.
3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구미캠핑장에는 비가왔지만 금오산에는 눈이 와서 쌓여 있네요 ㅋㅋ
그리고 지프 포레스트1이 유일한 단점으로는 Y폴대 체결과 해체가 어렵다고 하는 평이 많던데, 이게 체결위치가 높은데 위치하더군요
그래서 키가 작으신분들은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저도 끼울때는 의외로 잘 들어가는데 해체시에 잘 안빠지더라고요. 몇분을 실랑이한 끝에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바로 Y폴대 위에 있는 2개의 폴대를 양팔로 잡아서 벌리면 아래쪽 폴대가 쏙 빠지더군요.
쏙 안빠질경우에는 한쪽손은 아래 폴대를 잡고 한쪽손은 위에 폴대 한개를 잡고 폴대를 약간 바깥쪽으로 벌리면서 당기면 잘 빠집니다.
이게 제가 터득한 요령입니다. 요령을 알고 나니 텐트치고 걷기가 훨씬 편해지네요.
지프 포레스트2와 3가 Y폴대와 메쉬망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포레스트3를 봤을때 색감은 더욱 고급스럽더군요.
그리고 요즘에는 전용 그라운드 시트를 별매로 판매를 하지만, 예전 제품에는 그라운드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중고를 생각하시면 지프포레스트1이 가성비가 아주 좋네요.
또한 지프 모델의 경우 신형제품이 나오면 구형제품은 가격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다른 텐트도 비슷하겠지만 ㅋㅋ
지프 포레스트는 혼자 설치하기에는 약간 힘들겠지만 둘이서 설치한다면 아주 쉽게 칠수있는 텐트입니다.
그리고 비가 온 날은 텐트를 빠짝 말려서 넣어야겠더라고요 집에가서 다시 말린다고 생각하면 정말 엄두가 안날듯 합니다.
저도 전날 비가 온 관계로 스커트 부분에 흙도 많이 묻었는데 말려서 잘 털어주고, 그라운드 시트 밑부분에도 물기가 송글송글 맺혀 있길래 뒤집어서 잘 말려주고 넣었습니다.
텐트를 접을때 팁은 공기가 나가도록 지퍼를 살짝 열고, 최대한 텐트를 직사각형 형태로 만들어주고, 돌돌 말면서 공기를 빼주면서 해야 부피가 작아지더군요. 또한 돌돌 말린 텐트는 줄로 묶어서 다시 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접어서 넣으니 지프 가방에 텐트의 구성품(텐트, 이너텐트, 그라운드시트, 플라이, 팩, 망치, 폴대 등)이 모두 들어가더군요. 근데 다 넣고나서 가방을 들으니 너무 무겁습니다. 멀리 들고 옮겨야 되는곳이라면, 폴대는 빼서 따로 들고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가방끈이 떨어질것 같은 무게감입니다 ㅋ
아무튼 지프 포레스트1을 1회만 사용해보고 난뒤 남기는 후기라 미비한점이 많겠지만 참고로만 봐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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