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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특공연대는 708특공연대가 이름이 바뀌어서 700특공연대가 되었으며 수도군대 직할 특공연대입니다.
옛날분들은 독바위 부대 또는 올빼미 부대라고도 부르더군요.
군생활 당시 전투복
부대 위치가 예전에는 용인 수지구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곳으로 이전을 했다더군요.
위치가 굉장히 좋아서 휴가때나 외박때 참 편했었답니다.
이번에는 제가 예전에 700특공연대에서 군대 생활을 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여기를 처음으로 갔던 해가 2002년 10월 쯤으로 기억난다.
특공대를 자원해서 간건 아니였고 착출되어 갔는데 부대 입구에 도착하니 이생명 조국을 위해란 문구를 보고
이젠 죽었구나 싶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나는 대대 인사병으로 근무를 하게 되어 같이 온 다른 동기들 보다는 그나마 몸은 편했던거 같다.
지역대로 배치된 동기들은 볼때마다 표정이 장난 아니였던걸로 기억난다.
자대에 배치 받자 마자 일주일만에 유격훈련이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이등병이라 어리버리할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훈련받았습니다.
일주일간의 유격훈련을 갔다 오니 신병이 2명 와있어서 엄청 기뻣구요~
군대 생활은 본부중대 인사병으로 있었기 때문에 하루 일과라고 하면,
신문 수령,소포 수령, 식수인원 집계, 대대 인원 이동 현황, 휴가증/외박증 발급등이 있었던것으로 기억나고
제일 많이 했던게 담당관이나 지원장교의 보고서 작성을 주로했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에는 한글97을 이용 했었는데 그때 문서작성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무엇보다 몸쓰는것을 좋아했던 탓에 사무실 근무가 체질에 잘 안맞았지만
자꾸 하다보니 참을성을 기르게 되었고 점점 몸에 익어갔다.
군대 생활때의 습관 때문인지 몰라도 사회 나와서도 사무실 환경에서 근무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공부라고는 전혀 안하는 애가 사무실에서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을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잘 안어울린다고 한다. ㅋㅋ
나는 군대가기전과 후과 많이 바뀐 사람중에 한명이다.
군대가기전에는 인생자체가 대충대충이였고 철도 안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예로 대학교 1학년하고 휴학중에 알바로 짜장면 배달을 했는데 첫날 오토바이 사고가 났었고 상대방이 잘못한거라
보험금으로 27만원을 받았는데 그돈으로 친구들과 술을 사먹었을 정도로 막살았던 기억이 있다 ㅋㅋ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철이 많이 들었다. 책임감도 많이 생겼고 학업에도 더 열중하게 되었고
모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로 바뀌게 되었다.
제대후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 왜이리 긍정적으로 바꼈냐고 다들 그랬다.
아무튼 제대후에는 자신감이 충만하여 모든지 다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6개월 정도만 그랬고 지나고 나니 다시 민간인 모드로 돌아가더라.
얘기가 옆으로 많이 셌는데.
700특공연대에서의 내무 생활은 참으로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등병때는 물론 맨날 바뿌게 뛰어 다니고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고 그랬던 기억이다.
내가 담배를 끊은 계기도 군대에서 끊었다.
아침 점호 시간에 구보를 뛰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 맨날 구보하고 나면 토나오고 막 그랬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에게 민폐를 안끼치고 싶었고 또한 내몸을 생각해서 담배를 끊게 되었다.
계속 부대에서 구보를 하다보니 체력이 점점 좋아졌고 4km 산악 구보도 한번도 안쉬고 뛸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다.
군대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모든 사람들이 군대생활중 한번은 꼭해본다는 면회를 제대할때까지 한번도 못해봤다 ㅜㅜ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불쌍했으면 후임이 자기 면회왔을때 같이 불러내줄까라는 얘기를 한다 ㅋㅋ
그리고 군대생활중에는 단것이 얼마나 먹고 싶은지 초코파이 얻어 먹으로 종교를 가리지 않고 교회 천주교 불교 모두 다 갔었던 기억이 있다. ㅋ
저런거 보면 군인들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 월급 2만원정도 받아 PX 2~3번 정도 가면 다쓰고 없을 정도였으니, 요즘 군대는 월급도 많이 주는 편이다.
하지만 정말 좋았던 것은 특공대라서 헬기 레펠을 한번씩 하는데 하고 나면 한달에 위험수당으로 4만원씩 받았다.
이게 통장으로 매달 꽃히는거라 돈이 꽤 되었다. 휴가때 마다 친구들하고 이돈으로 술먹었던 기억이 있다.
헬기레펠은 보통 부대내에서 하지만 간혹 한번씩 타고 이동해서 레펠 하고 행군해서 부대로 온적도 있다.
한 10분 날라가면 5시간은 족히 걸어와야 한다.
그리고 고참들 대부분 사람들은 경기도나 서울 출신들이였고 나에게도 정말 잘 대해 줬다. 하지만 어딜가나 꼭 한두명은 꼭 디잔은 사람들이 있기는 마련이다.
특수부대다 보니 특식이나 부식은 정말 잘나왔던 기억이 있다.
내가 워낙 잘 먹다 보니 빵이나 건빵이 부식으로 나오면 고참들이 내 관물대에 먹으라고 막 넣어 놓았었다.
얼마나 많이 먹었냐면 관물대 문을 열면 우르르 부식이 쏟아져 나왔던 기억이 난다.
나는 원래 마른 체형이였는데 얼마나 살이 쪗냐면 걸을때 허벅지 살이 두다리가 쓸리면서 데일정도로 살이 많이 찌게 되었다 ㅡㅜ
근데 이거는 짬밥이 차니 다시 원래 체형으로 돌아가더군요.
근데 군생활중 가장 짜증난거는 훈련도 훈련이지만 매주 월요일마다 전투 준비태세 한다고 군장 꾸리고 훈련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매주 하지는 않았는데 대대장이 바뀌고 난뒤부터 약 1년간은 매번 한거 같다.
이것만 생각하면 군대는 다시가고 싶지 않을정도다.
특공대 하면 특공무술을 배워야지 하겠지만 인사병이라서 그런지 배울 기회가 없었다.
사무직이 현장일 하다 실수하면 다치는것 처럼 군대에서도 사무직은 특공무술을 안시키더라 ㅋ
그리고 제대하고난 뒤에도 한번씩 군대에 있는 악몽을 꾼다.
꿈에서 어 이거~ 나 복무 다마치고 나왔는데 뭐지~~ 왜이리 시간이 안가지 ~~ ㅋㅋ 이런 꿈을 꾸면 정말 최악이다 ㅋ
하여튼 군대생활 했던 이야기는 한번 꺼내면 끝이 없을듯 하다. 그래서 이쯤에서 마무리 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는지라 저는 군대를 다녀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2년이란 시간이 아깝기는 하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는게 결론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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