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무을지 빙어낚시및 얼음썰매(21년 1월 9일)

계속된 한파로 인해 이번 주말에는 안전하게 빙어낚시를 할수 있겠다 싶어 무을면에 있는 안곡지로 향하게 됩니다.

몇일전부터 빙어낚시를 가자고 애들도 꼬셔보고 마누라도 설득해보고 했지만 춥다고 혼자 갔다오라고 했는데...

나혼자산다에 박나래와 기안84의 빙어낚시 장면을 보더니 문득 가자고 하네요 ㅋㅋ
역시 방송의 힘이 대단한듯 합니다.

 

저는 장비가 많이 없는 관계로 팝업텐트와 루어대 2대만 챙겼답니다.

옥계에서 출발하니 대략 40분 정도 걸린듯 하네요.

가는길에 옥계에 있는 낚시점에 들러 구더기와 빙어 바늘을 구매해서 갔답니다.

그리고 얼음위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꺼라고 라면과 버너를 챙겨갔지요 ㅋ

 

도착해보니 큐브 텐트들이 엄청많이 쳐져 있었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을줄 몰랐네요.

일단 주차장에서 가장 가깝고 사람이 없는곳으로 가서 텐트를 폈답니다.
지난번 빙어낚시에서 텐트가 날라가는 경험을 해봤기에 고정팩을 박아 날라가지 않도록 조치를 했답니다.

 

이날은 영하 -10도 정도 되는 추위였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옆에 낚시하시는분에게 얼음끌을 빌려 얼음 구멍도 뚫고요.
채비를 하는데도 빙어 바늘이 너무 작은 나머지 장갑을 벗고 했답니다.

구더기를 끼우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군요.

 

드디어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집사람은 낚시는 커녕 애들에게 눈썰매를 얼음 위에서 태워주네요

다행히 얼음위에 눈이 내린지라 아주 부드럽게 잘나가더군요.

 

아들 녀석은 처음엔 낚시 안한다더니 재밌어 보이는지 제일 좋은 낚시대를 자기가 한다고 뺏어 가네요 ㅋ

 

얼음 깨서 낚시하는 낚시 영상은 아래 제가 만든 유트브 영상을 참고하시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HJha7ZHrJ34&t=5s

 

제가 갔을때 얼음두께는 대략 20cm이상 되어 정말 안전했답니다.

 

하지만 수심이 안나오는곳에서 낚시를 해서 그런지 정말 입질 한번 없더군요

또한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찌 주변에 살얼음이 생겨 얼음구멍이 얼어 붙더군요.
정말 날씨 추운날에는 큐브 텐트 없으면 힘들겠구나란 걸 느꼇답니다.

일단 텐트안에서 라면이나 끓여 봅니다. 

기온이 너무 낮아서 텐트안에서도 부탄이 제 화력이 안나오네요.
물 끓는데 15분 정도 걸린듯 하네요.  ㅋㅋ
물이 한번 끓고 라면을 넣었는데도 잘 안익어서 오래동안 끓이다 보니 다 불어서 먹게 되었구요. ㅋ

 

라면을 먹고 난뒤 애들과 눈썰매를 탑니다 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에 한번 가보니 입질 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찌가 쑤욱 쑤욱 들어갑니다 ㅋㅋ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낚시하는 곳

저도 그리로 옮기고 싶었지만 한번 펼쳐놓은 텐트를 걷기도 힘들뿐더러
너무 추운 나머지 조금만 놀다가자고 합니다.

여기는 얼음썰매 타기에는 정말 안성 맞춤이더군요

빙질이 정말 좋아요 걸어가는데도 미끄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애들이 눈썰매를 탈수 있는곳을 발견하더니 눈을 가져다 뿌려서 썰매 코스를 만드네요.

 

아들 녀석 무척 좋아하네요.

 

지들끼리 나름 재미있게 잘 타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매일 집에만 있었는데 추우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 활동을 하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요렇게 사진도 한장 이뿌게 찍어 주구요 ㅋㅋ

 

다음번에는 준비를 잘해서 좀더 재밌게 낚시를 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구미 무을지 빙어 낚시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