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원룸 옥상 배수구 청소
이번에는 장마철에 원룸 옥상 배수구를 청소하면서 알게된 사실을 포스팅해봅니다.
때마침 장마철에 205호에 공실이 나는 바람에 수리를 하러 갔는데요.
전에도 한번 옥상에 배수구가 막혀 있었던걸 본적이 있어서 비도 많이 오길래 혹시나 해서 옥상에 올라가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옥상 모서리쪽에 4개의 배수구가 있는데 3개가 이물질에 의해 막혀서 물이 안내려가더군요.
2군대는 빗자루로 쓸어주니 잘내려가더군요.
한군대는 완전 꽉막혔는지 물이 5cm 정도는 잠겨 있더군요.
그래서 운동화가 완전 잠겨서 양말까지 축축하게 다 젖었네요.
또한 먼지망을 제거했음에도 물이 내려가지가 않네요.
그래서 슬리퍼로 갈아 신을 겨를도 없이 바로 뚤어뻥을 가지고 와서 펌프질을 해봅니다.
비오는데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로 뚤어뻥을 얼마다 펑핑해댓는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잔여물이 꽉막혀 있는지 어지간해서는 내려갈 생각을 안하네요.
비가오는데도 우산을 치우고 나서 두손으로 여러차례 펌프질을 하고 나니 서서히 물이 내려가네요.
시원하게 콸콸콸 내려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뚫어진거 같네요.
이렇게 비까지 맞고 신발까지 젖으니 내가 머하고 있나 싶네요 ㅋ
그래도 빗물이 잘 내려가는걸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장마철 초기에 대처를 잘해서 망정이지 배수구가 막힌 상태로 계속 방치했다면
옥상에 물이 어마하게 채워져서 아래층으로 물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원룸을 소유하고 계신분들은 장마철에는 필히 옥상을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저처럼 4개의 배수구중 3개의 배수구가 막혀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상으로 장마철 원룸 옥상 배수구 에피소드를 마칩니다.
그럼 이만^^